
지상 2층, 강당 회의실 독서실 등 갖춰
거제지역 여성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여성복지회관이 올해 중하반기에 착공을 하게 된다. 거제군 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 78년부터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으로 추진해왔던 여성회관에 관한 계획을 구체화 시켜 올해에 착공한다는 발표를 하였다.
현재, 거제군 12개단체, 1만3천명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는 거제군 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 78년 여성복지회관건립을 위한 계획안을 갖고 기금마련을 위한 활동을 펴왔으며 85년 6월에 경상남도, 87년 3월에 보건사회부에 회관건립계획서를 제출한 바있다.
12년동안 꾸준히 기금마련에 힘써온 여성단체협의회는 90년 2월 현재 3천8백46만원을 자체기금으로 확보해 놓고 있으며 건축사업비 총 3억원중 국비보조 2억원 지방비 1억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거제군여성단체협의회가 지난해 11월 거제군에 제출한 「여성복지회관건립계획서」에 의하면 여성복지회관은 여성, 노인, 청소년을 위한 가정복지사업과 여성들의 교양증진, 여성단체별 사업의 활성화를 그 목적으로 하고 있다. 신현읍 고현리 910번지의 부지에 대지 350평, 건물 250평에 지상 1,2층의 건물구조로 계획되고 있는 여성회관은 그 시설별로는 지상 1층에 소회의실, 사무실, 상담실, 생활학습실, 취미교실, 전시장 등이 마련되고 지상 2층에는 독서실, 대강당 등이 계획되고 있다.
이렇듯 관내 여성들의 오랜숙원사업이었던 여성복지회관 기공을 눈앞에 두고 거제군 여성단체협의회 박성수회장은 '활동의 중점사업이었고 회원들이 하나로 모이게 구심점 역할을 해왔던 회관건립과정에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건립후 운영을 생각하니 산이 또 남아 있군요'라며 그동안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도내에는 진주 마산 김해 하동 함안 등 다섯군데에 여성회관이 건립되어 있지만 89년말 현재, 관내에 4만9천42명의 여성인구가 있고 이는 전체 군민의 49%를 차지하고 있음에 비추어 볼때, 관내에 여성복지회관이 건립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