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해양플랜트산업 유치 '적극적 행보'
거제시, 해양플랜트산업 유치 '적극적 행보'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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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부서 신설하고 산단명칭 적시 … 실수요자 참여 타진

거제시가 사등면 사곡만에 해양플랜트산업 단지의 적극적인 유치를 위해 전담부서를 신설한다. 또 산단 명칭도 '해양플랜트'를 명확히 밝힌다는 방침이다.

거제시 전략사업담당관에 따르면 차세대산단의 사곡만 이전이 내부적으로 결정된 만큼 해양플랜트산업을 적극 유치하기 위한 전담 TF(Task Force·특수임무가 부여된 특별 편제팀)를 만들고 산단에 대한 명칭도 국가산단 또는 일반산단으로의 결정 여부가 남았지만 '해양플랜트산업'이라는 이름을 넣어 추진하는 것이 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산단 조성을 위한 첫 단추로 이 산업의 주축인 삼성·대우 양대조선을 실수요자로 참여시키기 위해 실무선에서 가능성을 타진 중인 것으로 밝혔다. 거제시의 이 같은 적극적 행보는 최근 여러 언론을 통해 제기되는 이 산업과 관련한 갖가지 불신을 차단하고 하동이나 부산에 산업의 근간을 뺏길 수 있다는 세간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거제시 관계자는 "최근 모 언론에서 제기한 대우조선해양의 플랜트산업이 하동 갈사만으로 이전한다는 기사는 너무 앞서 간 것 같다"면서 "모든 인프라가 거제에 조성돼 있는데 쉽게 옮겨 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이미 거제시가 인프라 면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기 때문에 경쟁력 부분에서도 다른 지자체에 앞서 있다"며 "산단 조성을 위한 키를 쥐고 있는 양대조선 실무자와 만나 사곡에 산단 조성시 참여를 위한 사업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우조선측 관계자는 "실수요자 참여와 관련 아직 회사 차원에서 거제시와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며 "가시적 성과가 있으면 공식적으로 발표할 수 있을 것이다"고만 말했다.

삼성중공업측 관계자도 "현재 해양플랜트 관련 신규부지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 검토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조선측 관계자는 최근 모 언론에서 제기한 해양플랜트산업의 하동 이전설에 대해 절대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옥포에 이미 140만평이라는 부지가 조성돼 있는데 20만평에 불과한 갈사만으로 해양플랜트를 이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며 "5년 이내의 조선, 해양플랜트 시황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2017년 이후에나 공장가동이 가능한 곳으로 어떻게 이전하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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