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2일부터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요금이 전국 동시 인상됐다.
이는 지난 2010년 8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인상된 것으로, 시외버스(일반·직행) 운임요율은 7.7%, 고속버스는 4.3% 올랐다.
이번 요금 인상은 “그 동안 업계의 운임요율 인상 건의에도 경기 침체와 서민 부담을 고려해 운임을 동결했지만, 유류비와 인건비 등 운송원가가 크게 상승해 올해는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국토부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운임 동결 기간의 시외·고속버스 요금은 실제 운송원가의 92∼93% 수준에 그쳐 버스업계 경영난을 부채질했다는 것.
국토부는 “당초 업계에서는 일반·직행형 시외버스 20.41%, 고속버스 6.59%의 인상안을 각각 요구했지만, 시외버스를 주로 이용하는 서민 생계를 고려해 인상폭을 물가상승률 범위에서 최소한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고현터미널을 기점으로 하는 주요 거점지 요금을 보면 서울행 버스가 일반고속은 2만2000원에서 1000원 오른 2만3000원, 우등고속은 3만2800원에서 1400원 오른 3만4200원이며, 심야직행은 2만8100원에서 2700원 오른 3만800원, 심야우등고속은 3만6100원에서 1500원 오른 3만7600원이다.
부산행 버스는 500∼700원이 올라 신평역 6200원, 김해공항 7000원, 사상 7200원, 동래 8600원, 노포동 9700원이다.
이 밖에도 통영은 300원 오른 3400원, 고성은 400원 오른 5500원이며, 마산과 창원은 800∼900원이 올라 각각 1만400원, 1만21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