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관광산업을 제2의 성장동력으로 규정하고 발전을 위한 각종 시설유치에는 열을 올리면서 정작 국내 관광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한국관광공사'와는 교류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거제시의회 지역경제활성화 특별위원회가 지난달 21일 관광공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거제시는 빼어난 자연경관과 다양한 볼거리, 각종 특산품 등 자연적 자원을 토대로 관광상품화 할 수 있는 품목들이 풍부한 편이다. 여기에 대명리조트가 올 6월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한화리조트도 올 연말쯤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외에 각종 펜션 등 숙박시설도 풍부한 편이다.
이처럼 잘 갖춰진 여건을 홍보할 수 있는 채널은 많으면 많을수록 득이 된다. 특히 국내 관광산업을 발전시킬 목적으로 설립된 관광공사와는 긴밀한 협조관계가 필요하다. 목적 자체가 관광산업 육성이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면 많은 예산을 들이지 않고 거제시를 충분히 홍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이때까지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을 질책하기에 앞서 앞으로 어떻게 관광공사를 활용할 것인지 하는 체계적 접근방법을 강구하기를 거제시에 주문하고 싶다. 말로만 관광거제가 아니라 실제 관광산업 육성을 실현할 수 있는 제대로 된 계획을 세우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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