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게도 오픈키친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손님의 입장에서 음식 재활용이나 주방 청결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반대로 일하는 직원들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정직하게 장사를 할 수 있어서 '상부상조'인 셈이다. 손님과 가게 간에 신뢰가 형성돼야 '대박집'을 만드는 시대에 이제는 오픈키친은 손님을 유인하는데 필요한 요소 중 하나다. 그러므로 거제도 오픈키친에 동참해야 한다. 서윤승(40·옥포동)
음식점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오픈주방을 찬성하기는 하지만 우리 가게는 솔직히 아직 오픈주방이 아니다. 건물 자체의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 가게는 오픈주방을 하려면 수도관을 새로 연결해야 하는 등 비용 뿐만 아니라 시간도 많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다. 지부도 무턱대고 의무화하기보다는 이런 구조적 문제점을 어떻게 극복할지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제양순(55·장평동)
열린 주방에 100% 찬성한다. 식당을 찾는 고객들이 일부러 주방을 보지는 않겠지만 요즘은 방송을 통해 좋지 못한 것만 보여서 사람들은 직접 눈으로 보지 않으면 마음 놓고 음식을 먹을 수가 없다. 그러므로 육안으로 볼 때 오픈된 주방이 밀폐된 주방보다 위생적으로나 음식의 질적인 면에서 '양심적이다'라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 됐다. 거제시 뿐만아니라 대한민국 음식점이 오픈 주방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길 바란다. 이종수(38·장승포동)
오픈주방이 위생문제의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열린 주방이라고 해도 주방의 세세한 구석까지 다 볼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에 완전하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방에서 조리사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여과 없이 보인다면 예민한 사람이나 조용하게 밥 먹고 싶은 사람들이 있을 수 있는데도 정신이 없어 제대로 밥 먹기가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다. 이지홍(17·고현동)
음식점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오픈주방은 꼭 필요하다고 본다. 주방에서 조리하는 모습이 보인다면 고객들이 음식을 보다 신뢰감을 가지고 먹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조리사 입장에서도 열린 주방은 음식에 대한 책임감이 강해지도록 하는 일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시범운영을 계기로 많은 음식점들이 오픈된 주방을 갖게 됐으면 좋겠다. 정창섭(55·장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