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아이
섬 아이
  • 거제신문
  • 승인 201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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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열

해가 지는데
노을이 붉은데
굴뚝 강아지 얼굴을 하고
도롱골에서
황산날까지
온 만신을 쏘다니는 놈한테
똑 불문팅이 같다고 했더니
불문팅이가 뭐냔다
그래서 쑤기미 같은 거랬지
쑤기미는 또 뭐냐 길래
앙강구 같은 것이고
앙강구는 강구 요강이랬더니
넘찐 놈 왈
가악중에 왠
몰미자발 같은 소리한다나 어쩐다나

 
  - 시집 '江이 끝나는 山 너머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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