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호좌회전 7개소를 기존 신호체계인 보호좌회전으로 변경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비보호좌회전 7개소를 기존 신호체계인 보호좌회전으로 변경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거제신문
승인 201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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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량 분석 실패 인정하는 꼴
이인섭(29·중곡동)
거제의 실상에서 애초부터 비보호좌회전으로의 전환 자체가 무리수였다고 생각한다. 거제는 양대 조선소에서 나오는 오토바이의 양이 어마어마하다. 그런데 이 오토바이들의 경우 비보호좌회전을 할 때 상당히 걸림돌이 되고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그 때문에 사고도 많이 일어난다고 생각한다. 결국 보호좌회전으로 되돌아온 것은 교통량 분석에 실패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꼴이다.
전체적인 신호체계 개선 필요
한 상황에서 꼭 필요한 비보호좌회전은 차막힘 방지에 필요하다. 물론 울산처럼 필요이상으로 남발되는 경우야 제재가 있어야 하겠지만 개인적으로 비보호좌회전을 선호하는 입장에서 거제시는 교통량에 비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비보호좌회전에 있기보다 질서정연하지 못한 신호체계 배치에 있다. 단지 일부분의 현상으로 판단지을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신호체계면에서 문제를 바라보면 더 개선해야 할 점이 있을 것이다.
뒤늦은 변경 안타까워
교통량에 따라 비보호좌회전이 위험할 수 있고 굉장히 효율적일 수도 있다.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 보호좌회전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행정이 교통량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고가 난 다음에야 그걸 깨닫다니 안타깝다. 이왕 보호좌회전으로 돌아가기로 한 이상 제대로 된 홍보를 통해 시민들이 정확히 인지하고 운행할 수 있게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적극적 홍보가 사고예방 지름길
보호좌회전을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현대자동차 사거리 보호좌회전으로의 변경은 반가운 소식이다. 그곳을 자주 지나다니는 운전자로서 갈 때마다 꼭 사고를 유도하는 것 마냥 위험을 느꼈는데 왜 설치해두나 싶었다. 그런데 변경된 지 일주일이 넘었는데도 운전을 하는 나조차 몰랐다는 것은 홍보차원에서 문제가 많은 것 같다. 신호체계변경에 앞서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이를 알리는 것이 사고를 예방하는 첫걸음인 것 같다.
정확한 교통량 평가 분석해야
보호좌회전으로 바꾼다고 해도 한동안은 혼돈이 생길 수 있다. 옛날부터 해온 습관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경우 거의 모든 교차로가 비보호로 돼 있는데도 별 탈 없이 운행되더라. 비보호좌회전이 분명 선진화된 시스템인 것은 분명하지만 적절한 교통량 분석이 선행되지 않으면 비안전좌회전이 되고 말 것이다. 비보호든 보호든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평가분석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