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악한 근무환경과 인력난을 겪고 있는 거제우체국의 업무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김한표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우정사업본부 홍만표 우편사업단장으로부터 ‘거제우체국 배달물량 증가에 따른 업무부하 과중에 대한 집배 인력에 대한 검토’에 대한 대면보고를 받았다.
보고에 따르면 거제시는 8만8000세대에 23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우체국 집배원은 총 65명.
이들 집배원의 1인 1일 평균 배달 건수는 1100통(일반 975통, 등기 79통, 소포 46통)이며1인당 1일 평균 이동거리는 33.6km로, 현재 거제우체국의 집배원의 경우 정원 대비 2명이 부족한 상황이다 보니 집배 인력의 업무가 과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거제우체국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집배원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며 “경남을 소관하는 부산청의 경우 집배원 부족관서가 34개인데 비해 초과관서는 160개나 되며, 이는 우정사업본부가 중앙에서 부족인력 관서에 초과인력을 재배치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우체국은 국민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 기관임에도 관할 경찰서, 세무서, 교육청(각 4급) 등 타 기관에 비해 관서 급이 낮아 지역 내 기관장간 원활한 협조 체제가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며 “현재 5급 관서인 거제우체국을 4급 관서로 승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홍만표 우편사업단장은 “빠른 시일 내에 거제 우체국의 현장 실사를 통해 열악한 근무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집배 업무의 형평성과 인력 재배치 문제, 관서 승급 문제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