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체육인들이 자부심을 갖고 활동할 수 있는 체육행정을 펼쳐나가겠다."
거제시체육회 양형철 사무국장은 낮은 자세로 일하며 시민들과 호흡할 수 있는 체육회를 만들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체육회 행정 파악과 도민체전 준비에 여념이 없는 양 사무국장은 무엇보다 각 협회별 소통과 협력을 강조했다.
양 사무국장은 "시체육회에 소속된 협회가 27개에 달하다 보니 특정 사안의 전달과정에서 미진하고 원활치 못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사무국장에 취임한 뒤 각 협회장과 전무 등 실무자들과 만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미흡한 부분을 찾아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체육인들 상호간 정보교류 등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한정된 자원을 보다 효율성 있게 사용해 열악한 재정지원 등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해 나가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도민체전의 좋은 성적을 바라는 기대도 양 사무국장의 어깨를 무겁게 하는 부분이다. 양 사무국장은 "홈그라운드라는 이점을 안고 도내 시부 4위라는 성적을 낸 지난 도민체전에 비해 이번 도민체전은 다소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각 협회에서 관심을 갖고 철저히 준비를 하고 있는 만큼 대진운 등만 따라준다면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각 지역별로 부족한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에 대해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시 행정과 발맞춰 나간다는 계획이다. 양 사무국장은 "현재 거제시의 인구에 비해 체육시설과 문화 등이 다소 부족하다"면서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현실을 직시하고 좀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시 행정에 적극적인 건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거제시가 겨울철 동계훈련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은 미흡한 점이 많다는 것이 양 사무국장의 지적이다. 그는 "온화한 기후와 눈 없는 겨울철의 특성 등 거제시가 겨울철 동계훈련지의 메카로 발전하기 위한 필요조건은 거의 구비된 상태"라면서 "보다 많은 전지훈련팀이 거제를 찾기 위해서는 운동장 시설을 비롯해 숙박, 음식점 등의 제반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프로팀들의 전지훈련을 많이 유치하는 것이 지역경제 활성화나 체육 인프라 구축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사무국장은 "지역 엘리트 체육, 학생체육이 활성화 되지 못한다면 체육회의 기반이 무너질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학생들의 개인소질을 개발하고 체육인들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체육교사들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에 대해서도 진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