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음식료 업종 등 지역 주요 산업 모두 ‘맑음’
거제지역 2/4분기 제조업체 기업들의 고용이 1/4분기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서울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와 거제상공회의소(회장 박홍진)가 거제지역 1백7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07년 2/4분기 고용전망지수(EPI)를 조사한 결과 2/4분기 고용전망지수가 ‘113’으로 나와 지역기업들의 향후 고용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했다.
거제상의의 EPI 조사결과에 따르면 고용부문별로는 2/4분기에 생산직(113) 부문에 많은 고용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고, 사무관리직(104), 연구직(103)은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4분기 고용전망을 업종별로 보면 조립금속(115), 조선(114), 음식료(109) 업종 등 고용이 지난 분기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조선업의 경우 4년에 육박하는 일감을 확보하고 있고, 생산여건이 좋고 낮은 선가의 물량이 소진돼 각 조선소의 경영실적 개선이 기대됐다. 또 각종 신공법이 개발되고 LNG선도 25척 가량 건조될 전망이어서 종합적인 경기가 매우 좋고 고용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규모별로는 대기업(167)인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을 중심으로 2/4분기 고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고, 중소기업(111)도 긍정적인 응답이 많았다. 내수기업(110) 보다는 수출기업(157)이 지난 분기보다 고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최근 수출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관련 업종들을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늘고 있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거제지역 68.3%는 올해 소비자 물가상승률 수준으로 임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답했고, 15%는 소비자 물가상승률 수준보다 낮은 수준으로, 13.3%는 올해 임금을 동결해야 한다고 답했다.
거제지역 기업들은 고용을 늘리는데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사항으로 매출증대(44.1%)를 꼽았으며, 사업영역 확장(2.5%), 전반적 경기회복(11.7%)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거제상의와 서울상의가 지난 2월1일-14일까지 거제지역 제조업체 1백75개사(회수 1백20개사, 회수율 68.6%)를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응답기업 분표율은 대기업 3개사(2.5%), 중소기업 1백17개사(97.5%)였다.
□ 고용전망지수 (EPI·Employment Projection Index) EPI는 기업 고용 전망을 조사,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고용이 앞 분기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