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신문 제4기 독자위원회(위원장 김정용) 위원 위촉식 및 1차 회의가 지난 14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4기 독자위원과 본사 박행용 대표이사, 임직원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위촉장 전달, 위원회 회장단 선출, 회의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위촉장 전달에 이어 실시된 회장단 선거에서는 4기 위원장에 김정용 위원, 부위원장 김의부 의원, 간사 이정학 위원이 각각 선임돼 2년 동안 독자위원회를 이끌게 됐다.
김정용 위원장은 "25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거제신문에 독자위원으로 참여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번 4기 독자위원이 거제신문의 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각 위원들과 힘을 모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독자위원 각자가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맡은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으면 한다"며 "칭찬과 격려는 물론 아낌없는 지적과 관심으로 거제신문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신문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본지 박행용 대표이사는 "올해 거제신문은 발행부수 1만부 시대 개척, 지역신문발전위원회 6년 연속 우선지원대상사 선정, 거제신문사장기 야구대회 개최 등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이에 안주하지 않고 전국 최고의 지역신문으로 발전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이사는 "제4기 독자위원회가 지역 각계각층의 직업군으로 구성된 만큼 신문사가 지역의 여론을 보다 잘 수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줬으면 한다"면서 "위원회의 지적사항과 건의사항을 받아들여 독자와 호흡하는 거제신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거제신문 제4기 독자위원회는 지역 기관 단체의 추천과 신문사 자체 추천 등을 통해 김백훈 전 거제종합고등학교장, 김정용 전 신현농협조합장, 김의부 거제향토사연구소장, 윤일광 수월초등학교장, 이아석 남해안시대포럼 대표, 강차정 전 거제시의회 의원, 강학도 거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이광욱 리더스세무회계사무소 대표, 전기풍·옥영문 거제시의회 의원, 이상영 옥포종합사회복지관장, 이정학 거제상공회의소 사무국장, 하영숙 바르게살기운동거제시협의회 이사, 배병철 공무원노조거제지부장, 박상기 개인택시거제지부장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거제신문 제4기 독자위원회는 임기는 2년 이며 거제신문 편집규약 제9조에 의거해 3개월에 1회 정기회의를 개최하게 된다. 독자위원회의 권한과 직무는 편집규약에 관한 의견 제시, 편집·제작된 기사에 대한 의견 제시, 독자의 권익보호와 침해규제에 대한 의견 제시, 독자위원회에 자문을 요청한 사항에 대한 의견 제시 등이다.

지면 보도 뒤 시정 사항 보도, 지역역사 알리기 코너 제작 등 건의
·이아석 위원= 최고의 신문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거제신문만의 컨텐츠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지역역사에 대한 전문화된 코너를 만드는 것이다. 주간신문으로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기사발굴도 중요하지만 타 신문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함이 필요하다고 본다. 지역 역사를 재조명하는 새로운 콘텐츠 발굴이 요구된다.
·이정학 위원= 거제신문이 베를리너 판형에서 대판으로 전환됐고 발행일 또한 변경된 것으로 알고 있다. 지역의 다양한 소식을 전하기 위한 노력과 짜임새에 찬사를 보낸다. 다만 지역 기업들에 대한 각종 소식을 전하는 코너가 없어 아쉽다. 지역 기업체들 가운데 롤 모델 역할을 할 수 있는 업체를 추천받아 탐방 형식으로 소개하는 코너가 만들어 졌으면 한다.
·하영숙 위원= 유일한 여성 위원이어서 책임감이 크다. 거제신문의 발전상과 위상은 진작부터 알고 있었다. 바르게살기위원회에서 추천을 해 준 만큼 지역신문에 대한 관심을 더 갖고 독자위원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박상기 위원= 개인택시 거제시지부 회원들도 거제신문을 많이 구독하고 있다. 또 시간이 날때마다 신문을 열심히 본다. 한 주 동안의 다양한 소식을 거제신문으로 접하면서 유익한 정보를 많이 얻고 있다. 독자위원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2년 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
·이광욱 위원= 같은 업체를 연속으로 취재한 기사가 게재되면 독자들이 오해를 할 소지가 있는 만큼 중복된 느낌이 들지 않도록 편집에 신경을 썼으면 한다. 적절한 인칭대명사를 사용해 기사의 명확성을 높였으면 한다. 특히 사회물 기사 게재 뒤 행정의 변화된 내용을 꼭 실어줬으면 한다. 시내버스 노선 개편 등에 대해서는 정확한 노선안을 게재하는 것이 필요했다고 본다.
·이상영 위원= 지역민들에게 사랑받는 신문으로 늘 노력하고 있는 임직원들에게 먼저 감사의 말을 전한다. 지역신문의 소명과 기능을 다할 수 있는 방법이 어떠한 것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찾아보고 건의사항을 전달하도록 하겠다. 독자들이 바라는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한 지적사항에 충실하겠다.
·김의부 위원= 지역민들의 대부분이 타 지역에서 와서 생활하는 사람들이다. 양대 조선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근로자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지역 역사에 대해 알고 있는 부분이 거의 없어 자녀들에게 설명할 때 막막한 부분이 많다는 말을 듣게 된다. 새롭게 마련된 역사퍼즐은 좋은 시도라고 본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 등에 대한 시리즈 보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강차정 의원= 독자위원으로 추천해 준 거제신문에 감사한다. 25년의 역사를 지닌 거제신문은 시민과 함께하는 신문이라고 생각한다. 시민의 눈과 귀가 되고 발로 뛰는 신문사로 거제발전에 기여해온 바가 크다. 지역의 다양한 사안에 대해 명확한 보도지침을 정해 정론집필 할 수 있는 신문사가 될 수 있도록 독자위원으로 노력하겠다.
·김백훈 위원= 지면평가위원회에서부터 4기 독자위원회까지 발전하면서 다양한 건의사항과 지적사항들이 지면편집에 반영돼 온 것을 보면서 대단히 흐뭇한 느낌을 갖는다. 올해 거제신문은 신선하고 세련된 이미지 사용과 과감한 편집으로 대담한 시도를 하는 것이 보기에 좋다. 새롭게 시작된 역사퍼즐의 경우 너무 어렵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또 한글로는 말이 되지만 한자로는 말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편집에 참고해 달라.
·김정용 위원장= 거제신문의 발전을 지켜보면서 거제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지역에 너무 많은 언론이 있어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크다. 거제신문을 비롯한 타 신문에 동일한 기사가 나가는 부분이 많아 독자의 한사람으로 아쉬움이 있다. 또 신문에 오탈자 등의 오류가 종종 눈에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