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300만원대 아파트 건립을 위해 민간사업자와 MOU를 체결했습니다. 이 가격대 아파트건설 가능하다 생각하십니까?
거제시가 300만원대 아파트 건립을 위해 민간사업자와 MOU를 체결했습니다. 이 가격대 아파트건설 가능하다 생각하십니까?
거제신문
승인 201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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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공되기까지 섣불리 판단하지 말길
▲ 문상수(35·고현동)
300만원대 아파트라니 실제로 존재할 수 있다는 건지 모르겠다. 나도 아파트 분양일을 하고 있는데 300만원대 아파트가 지어진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로 판단된다. 사실 너무 어려운 일을 강행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리 되면 분명 피해를 보는 사람도 생길 것이다. 물론, 건립된다면야 정작 필요한 사람에게 지원돼야 하지만 무작정 좋아하기보단 마지막까지 지켜봐야할 필요는 있다.
지원만 된다면 가능한 일
▲ 박영숙(39·양정동)
거제 아파트가 비싸서 아파트에 들어갈 엄두도 못했는데 300만원대 아파트가 지어질 수 있다니 조금 놀랍다. 다들 불가능한 일이라고 하지만 내 입장에서는 가능한 일이라고 본다. 시에서 지원하고, 시장의 프로젝트로 내세운 사업인 만큼 확실한 무언가가 있을 거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반드시 지어져서 가뜩이나 비싼 전세난에 시달리는 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현실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해야
▲ 차정호(20·고현동)
땅값 자체가 워낙 높아서 가능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우선 땅값이 높다면 시 차원에서 부지 매입비도 많이 들어갈 것이고 결국 공사비용도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게 해서 완공된 뒤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데도 약속을 지키겠다는 명분으로 억지로 300만원대 아파트를 고집한다면 시 입장에서는 부채만 쌓이는 꼴이 될 것이다. 현실적으로 생각해서 결정했으면 좋겠다.
현실성 있는 땅값이면 충분히 가능
▲ 반현학(58·장평동)
땅값이 현실성 있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공영택지를 개발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인데 사유지를 개발할 경우는 조건이 필요하다. 만약 땅값이 평당 200만원 이상을 호가한다면 불가능하겠지만 그 이하인 100만원 내외에서 땅값이 형성된다면 300만원대 아파트도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거제시가 정말 이를 실현한다면 전국 최초가 될 것이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 반현학(58·장평동)
땅값 높아 불가능할 듯
면 지역 중에서도 도심과 멀리 떨어진 외곽지역에 짓는 게 아니고서야 불가능한 얘기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거제의 땅값이 평균 이상인 상황에서 300만원대 아파트를 짓는다는 것은 시의 엄청난 희생이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땅값이 좀 떨어지고 다른 아파트의 시세가 어느 정도 낮아져서 평균적인 시세가 형성된다면 혹시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일찌감치 포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