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호 시장, 지난 19일 대회의실에서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

권민호 시장은 직원과 격의 없이 대화하기 위해 지난 1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장과 소통하고픈 직원 30명과 함께 ‘직원 소통의 날’을 가졌다.
“오늘 시장에게 쓴소리 하는 직원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시작된 소통의 날 현장은 한 명이 얘기한 후 공을 던지고 그 공을 받은 사람이 발언권을 갖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시장님 곧 결혼하는데 냉장고 사주세요”라는 엉뚱한 말로 시작된 소통의 시간은 △상사가 있으면 눈치가 보이니 간부공무원들은 칼(?)퇴근 해야 한다 △저녁 10시 이전에 퇴근해 간단히 맥주한잔하고 집에 가는 것이 소원 △열린시장실에서 시장님 목소리가 크다며 목소리를 작게 해달라 △몸에 땀이 많이 나서 근무복을 한 벌 더 사 달라 등 기발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답변이 이어졌다.
다소 경직된 분위기로 시작된 소통의 시간은 몇몇 의견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자유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로 바뀌어 계획된 한 시간에서 두 시간이 훌쩍 지나도록 진행됐다.
권 시장은 “요즘은 모든 부서가 격무부서다. 행정수요가 늘어나는 것에 비해 예산, 법규 등 제약이 많은 공무원은 점점 일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며 “어려움을 알면서도 여러 가지 주문을 직원에게 해야 하는 시장도 정말 어렵다. 그럼에도 다시 드리는 부탁은 한정된 자원이지만 최대한 시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직원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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