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검출 이후 수출이 중단됐던 국내산 굴이 다시 미국시장으로 수출된다.
김한표 국회의원이 경남도 관계자들로부터 보고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2일 남해안에서 올해 생산된 굴 20여톤을 미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처음 선적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이 올 1월 통영?거제? 고성의 지정 해역과 주변 육지에 대한 점검을 진행해 미국 국가패류위생관리프로그램(NSSP)의 요건에 부합돼 지난 2월 11일자로 한국의 패류수출공장이 미국 패류선적자 명부 등재와 동시에 남해안 생산 굴의 수출이 가능해졌다.
경남 남해안 굴은 2011년에 미국 3482t(2036만 달러) 등 총 1만1436t(8080만 달러)나 수출했지만 지난 2012년도에는 수출이 막혀 관련 업계가 큰 타격을 받았다.
거제지역 굴 생산량은 연간 1만1712t으로 최근 3년간 1kg당 평균 가격은 6400원임을 감안하면 연간 약 750억원의 생산액이 창출됐다. 하지만 지난해 노로 바이러스 검출 파동으로 해외 수출길이 막힌 상태에서 내수시장 침체까지 거쳐 굴 산업이 크게 휘청 거렸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김 의원은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들로부터 현황 보고를 받고 대책마련과 조속한 수출 재개를 강력히 촉구했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굴 수출 재개는 정부와 경상남도·거제시 등 관련 기관의 공조와 노력이 있어서 가능했다”며 “이번 수출 재개로 거제 지역 어민들의 근심을 해소하고 굴 산업이 수산업계의 수출효자 산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