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단일후보, 지난주 기자회견 통해 공식 출마 선언 … 공동 선대위 구성 등 선거체제 돌입

4·24 도의원 보궐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새누리당 예비후보들과 야권 단일후보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은 지난 22일부터 잇따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진 뒤 지난 25일 도 공천위원회 면접심사에 참석하는 등 분주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야권 단일후보는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시민사회단체와 공동 선대위 구성 등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새누리당 예비후보 3명은 지난 25일 경남도당에서 열린 공천위원회 면접심사에 참석했다. 이날 심사는 예비후보 개인별로 진행돼 정명희·김창규·김병원 후보 순으로 실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도 공천위원회는 개별 후보자에 대한 검증과 함께 공천결과에 대한 승복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김창규 예비후보는 지난 22일 오후 6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필승을 결의했다. 새누리당 시의원과 자신의 지지세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김 예비후보는 "도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하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당선된다면 서민경제 안정, 고용안정, 따뜻한 복지실현, 자녀교육제도 개선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또 "도정활동에 적절한 견제와 규제는 물론 균형과 조화를 통한 타협으로 최적의 대안을 도출할 수 있는 도의원이 되겠다"며 "도 예산 집행에 있어서도 적합성, 효율성을 면밀히 살펴 지역사업 수행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일한 여성후보인 정명희 예비후보도 같은 날 오후 7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정 예비후보는 "도의원에 당선된다면 김한표 국회의원과 뜻을 같이해 1등 도의원이 될 것을 약속한다"며 "변화와 혁신을 위한 새 인물로 새로운 시대를 이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예비후보는 "교육학을 전공했고, 사회복지학을 가르치며 어머니의 마음으로 사람들을 잘 보듬어 줄 수 있는 능력만큼은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진보진영에 두 번이나 빼앗겼던 도의원에 당선돼 제2선거구에서 새누리당의 명성을 다시 찾고 싶다"고 역설했다.
김병원 예비후보는 지난 24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지난 지방선거의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많은 이들이 보내준 관심과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 공천을 받아 죽을 각오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면서 "희망이 있는 거제, 아름다운 거제, 거제다운 거제를 만드는데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당선이 된다면 조선과 해양, 문화의 발전은 물론 청년 일자리 창출, 유아 교육비 지원 등을 통해 건강한 지역사회를 건설하는데 이바지 하겠다"며 "거제와 경남도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오성주 야권단일후보는 지난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민주·진보 진영의 마지막 성지인 거제시 제2선거구에 출마를 선언한다"며 "일 잘하는 도의원, 민주·진보의 정체성이 일관된 도의원, 현장에서 발로 뛰는 성실한 도의원, 서민·노동자의 힘이되는 노동자 도의원이 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제도적 개선, 보편적 복지정책 환원, 사회적 약자의 권익보호 등을 통해 서민·노동자의 힘이 되겠다"면서 "연초 시외버스터미널 이전, 거가대교 관광단지 조성 등 지역 주요현안에 적극 대응해 지역발전의 초석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번 주말께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