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율형 공립고란 자율형 사립고 수준으로 자율성을 확대한 고등학교로 특성화된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는 곳이다.
전국 97개 자율형 공립고 가운데 거제에서 유일하게 자율형 공립고로 운영되고 있는 학교가 있다. 바로 지난해부터 자율형 공립고가 된 거제제일고등학교(교장 정연범)가 그곳.
거제제일고는 1953년 개교해 1965년 거제수산고로 교명을 변경했고 1999년 거제해양과학고로 바뀌었다가 지난 2002년 다시 거제제일고로 돌아오는 등 학교명칭이 여러 번 변경돼왔다.
현재 27학급 854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거제제일고는 지난 2월까지 총 졸업생 1만328명을 배출하는 등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이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기 위해 학교 총동창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개교 6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한다.
거제제일고 총동창회가 지난 27일 고현동 거제수협뷔페에서 6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열었다. 이번 위원회는 오는 21일 열 예정인 기념행사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행사는 추진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기념사업 및 기념행사에 대한 보고회를 열어 성공개최를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추진되는 기념사업은 장학재단 설립과 60년사 발간, 동문명부 발간, 기념물 설치 등이며 기념행사로는 기념식을 포함해 동문거제일주이어달리기와 동문화합한마당잔치 등이 열릴 예정이다.
특히 동문거제일주이어달리기는 지난달 17일부터 시작한 것으로 매주 토·일요일마다 동문을 주자로 해 거제일주도로를 11개 구간으로 나눠 이어달리는 행사다.
1코스는 학교에서 산양오망천다리까지 임원들이 뛰었으며 2코스부터는 각 기수가 나눠서 동부면, 남부면, 일운면, 장승포지역, 옥포동, 장목면, 하청면, 연초면, 고현지역, 사등면, 둔덕면 등 거제전역의 주요도로를 달리게 된다.
이 행사의 마지막 주자는 성화주자도 겸하게 돼 기념식이 열리는 날 학교운동장에 도착해 성화점화를 하게 된다.
추진위 관계자는 "개교 6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사업과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축하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