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평균 9700만원 늘어…김한표 국회의원·박장섭 시의원은 마이너스 액 신고

정부·국회·거제시공직자윤리위원회 등이 지난달 29일과 30일 홈페이지와 관보와 공보 등을 통해 밝힌 2013년도 정기 재산 변동사항에 따르면 지난 한 해동안 지역 국회의원·시장·도의원·시의원·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장 등 20명 가운데 16명의 재산이 증가했고, 4명이 줄었다.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공직자는 신금자 시의원으로 5억3669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고, 재산이 가장 크게 줄어든 공직자는 설평국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장으로 3억4984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한표 국회의원은 자산 없이 부채만 4475만원인 것으로 신고했다. 김 국회의원은 지난해 국회의원 당선 뒤 5393만원이 증가했지만, 본인과 배우자 등의 재산가액(3억1936만원)보다 채무(3억6411만원)가 더 많아 마이너스 액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민호 시장은 13억3049만원을 신고해 2011년 10억4240만원 보다 2억8808만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권 시장의 재산증가는 본인이 소유한 하청면 덕곡리의 토지가격이 종전 2억671만원에서 4억5286만원으로 증가하면서 재산가액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기 도의원은 본인 등이 소유한 토지의 평가가액의 증가로 5억595만원을 신고해 2011년 2억9823만원보다 2억772만원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황종명 시의회 의장은 2011년말 기준 21억9763만원보다 1억1688만원이 늘어난 23억1451만원을 신고해 시의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가액을 보였고, 강연기 시의회 부의장은 15억2419만원으로 1년 동안 2억6832만원의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금자 시의원은 15억1039만원에서 5억3669만원이 늘어난 20억4708만원을 신고, 도내 시·군 의원 가운데 재산증가 순위 3위를 기록했다. 신 시의원은 신고가액이 9600여만원인 고현동 상가건물을 5억원에 매도해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김두환 시의원은 3809만원이 늘어난 4억8279만원을 신고했고, 김은동 시의원은 2863만원이 증가한 1억22만원, 반대식 시의원은 8068만원이 증가한 1억7603만원, 신임생 시의원은 4025만원이 늘어난 4억6453만원, 옥영문 시의원은 1억1686만원이 증가한 3억7008만원을 신고했다.
또 유영수 시의원은 3억5310만원(7025만원 증가), 이행규 시의원 2억4865만원(2908만원 증가), 이형철 시의원 9억9613만원(4억8102만원 증가), 전기풍 시의원 2억2316만원(1억4786만원 증가)의 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박장섭 시의원은 251만원이 증가했지만 부채만 7717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이 줄어든 공직자는 설평국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장이 3억4984만원이 감소한 33억8665만원을, 이길종 도의원은 2011년 보다 123만원이 감소한 8263만원을 신고했다. 설 사장의 재산감소는 지난해 10월 사망한 모친 재산 신고액 3억6000여만원이 이번 신고에서 제외됐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윤부원 시의원과 한기수 시의원도 1억6951만원과 3646만원이 줄어든 17억5287만원과 8115만원을 각각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