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거제 위해 발벗고 나선 공무원
깨끗한 거제 위해 발벗고 나선 공무원
  • 박용택 기자
  • 승인 2013.0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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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까지 매월 첫째주 수요일 국·소 단위별 환경정화 활동

거제시가 봄맞이 환경정비에 팔을 걷어붙였다. 묵은 때를 벗기고 새로운 마음을 다잡자는 결의와 함께 거제를 찾는 여행자를 배려하는 뜻도 담겼다. 바로 '2013년 깨끗한 거제 가꾸기' 추진계획이다.

이 안은 거제시 국·소장이 제시해 시행하게 됐다. 직원이 직접 현장 정화활동 참여를 통해 공직자로서의 솔선수범한 자세를 시민에게 보여 주겠다는 의지이다. 또 대청소의 날을 지정해 정례적으로 정화활동을 실시하면서 주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이끌겠다는 의미도 담겨있다.

이 계획은 2단계로 나눠 시행된다. 1단계는 오는 15일까지 10개 동지역을 대상으로 환경정화활동과 캠페인을 벌이며 2단계는 매월 첫째주 수요일을 지정해 올해 말까지 시 전역을 대상으로 전 공무원이 참여하게 된다.

국·소단위별로도 청소구역도 정해져 행정지원국은 고현동과 남부면, 주민생활국은 옥포1동, 둔덕·사등면, 환경사업소는 장승포·능포·마전동, 연초·하청면을 맡았다.

이 밖의 면·동도 담당부서가 지정돼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업무 주관부서인 환경사업소가 타 부서보다 더 많은 면·동을 맡았다는 점이다.

이 계획을 바탕으로 거제시는 우선 도심지 내 인도, 하천, 등산로, 임도, 공한지, 공원 등 취약지역 중심으로 정비를 실시한다. 이어 휴가철에는 해수욕장과 자생유원지에 집중할 계획이다.

권민호 시장은 "거리에 방치된 쓰레기를 적기에 수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의 의식도 크게 변해야 한다"면서 "등산로나 임도 주변 골짜기에 냉장고 등 대형 폐기물을 몰래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을 수거하는 데는 장비와 인력 그리고 많은 시간이 투자돼야 하기 때문에 시민 모두가 불법행위에 대해 감시자가 돼야 하고 공공의식을 가질 때 비로소 아름다운 거제를 가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거제시가 아름답고 깨끗한 거제시를 만들기 위해 전 공무원이 참여하는 '2013년 거제 가꾸기' 추진계획이 어떻게 진행되고 어떤 모습으로 변화해 나갈지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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