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과 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가교역할로 지방자치시대 이후 그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지방자치의 파수꾼 이·통장. 그들이 서로의 친목과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구성한 이·통장연합회 거제시지회에 새로운 수장이 취임했다.
새롭게 취임한 전국 이·통장연합회 거제시지회 황영호 지회장의 취임식이 지난 11일 오전 11시 일운면 옥림리 상촌마을회관에서 열렸다.
거제시 각 마을 이·통장 및 면동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지회장 취임사, 면동회장 인사, 지회임원소개 순으로 치러졌다.
사정상 참석하지 못한 연초·하청·둔덕면 회장을 제외하고 각 마을회장과 임원진들은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황 회장에게 취임 축하인사를 전하느라 분주했다.
황영호 회장은 "취임식의 목적보다 새로운 임원진 구성을 맞아 회원들에게 얼굴도 알리고 서로 인사를 나누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전에도 언급했듯이 단체의 이익을 우선하기 보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항상 최일선에서 돕고, 이·통장연합회를 화합으로 이끌어내는 회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이전 취임식과는 달리 마을회관 야외에서 진행됐다. 황 회장은 "틀에 박힌 실내행사의 답답함을 탈피하고 야외에서 생동감 있는 행사를 진행하고 싶어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취임식이 끝난 후에는 참석한 임원들과 면동장들은 준비된 식사와 함께 거제시 발전과 주민화합을 위한 자신들의 역할에 대해 토론했다.
또 같은 시간 진행된 면동장 협의회로 늦어진 각 면동장들은 늦게나마 참석해 황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만찬이 끝난 후에는 권민호 시장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이번 이·통장연합회 거제지회 지회임원에는 황영호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에 설옥·김기태·이재열, 감사에 박종일·남호우, 사무국장 황미영, 사무차장 신은희 씨가 각각 임명됐다.
전국 이·통장연합회 거제지회 임원들은 임원소개의 자리를 통해 "황영호 회장과 함께 착실한 이·통장연합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거제시와 각 마을의 발전을 위해 주민들보다 앞서 솔선수범하는 이·통장이 되자"고 서로를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