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 회장은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제6기 아주동주민자치위원장을 역임했다.
주민자치위원회 운영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한 결과 주민자치센터 운영평가 2년 연속 거제시 최우수상과 경남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재임기간 중 노인경로잔치 및 어린이 불우이웃돕기 활동 등 소외계층 지원에 더욱 힘쓰고 노력한 결과였다.
하 회장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인데 좋은 결과가 있어 뿌듯 했다"고 당시의 소감을 전하며 "주민자치위원들과 아주동민들이 함께 땀흘려 준 덕분"이라고 겸손해 했다.
주민자치위원장을 하면서도 아주동 번영회원으로서 꾸준한 활동을 해 온 하 회장은 그 근성과 공로를 인정받아 제18대 아주동 번영회장으로 취임하게 됐다. 그는 "이런 자리는 처음이라 어색하지만 저를 믿어주신 아주동민께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번영회란 시가 주관하는 행사나 민원을 각 기관 및 단체와 협의해 진행하거나 각 단체들을 총괄하는 일을 한다. 최근 들어 '번영회'라는 명칭도 점차 '발전협의회'로 바뀌면서 활동도 다양해지고 있다.
하 회장은 그러나 "우리 번영회가 1976년에 개설됐다는 오랜 역사를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동민들의 관심이 부족해 완벽한 화합을 이루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경제 1번지 도시의 명성을 만들어낸 역대 회장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번영회 회원들과 사회단체장 그리고 동민들을 하나로 만드는 방법을 연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넓게는 지역현안문제 해결에 힘쓰는 것은 물론, 좁게는 인정이 넘치는 살기 좋은 동네 아주동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하 회장은 먼저 다가오는 '5·2 만세운동 행사' 준비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5·2 만세운동 기념행사는 1996년 아주동의 대표 행사였던 '옥포대첩 기념행사'가 옥포대첩 기념공원 이전으로 없어지면서 3년 전부터 연중 대표행사로 자리매김 했다.
"아주동민을 포함해 시 행정과 거제시민들이 참여하는 큰 행사로 처음 준비하는 입장에서 부담은 되지만 주민들이 보다 만족하는 행사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부족하다는 문제점을 개선해 더 다양하고 발전된 행사 유치에 힘쓰겠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