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아동보호전문기관' 거제시 분소유치를 희망한다
'경남아동보호전문기관' 거제시 분소유치를 희망한다
  • 거제신문
  • 승인 201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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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풍 거제시의원

▲전기풍 거제시의원
'경남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피해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아동복지법에 의거해 설치·운영되고 있다. 2012년 한 해 동안 일어난 아동학대 사례는 경남에서 507건이 발생했으며 우리가 살고 있는 거제시 또한 41건의 아동학대 사례가 발생했다. 이는 창원시 169건, 김해시 59건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경남도내 18개 시·군지역 중 거제시의 아동학대 발생 빈도가 높게 나타나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거제시의 인구는 2012년 말 기준 23만4166명이다. 이 중에서 거제시 아동인구 수는 6만2006명에 달해 총인구 대비 26.5%를 차지하고 있다.

거제시의 높은 아동학대 사례발생 건수와 아동인구 수를 고려해 볼 때 아동학대 피해 가정에 대한 사례관리뿐만 아니라 아동학대 예방사업 수행을 활발히 전개해야 할 필요성이 충분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 거제시에는 아동보호 전문기관이 따로 없다. 거제시의 경우 창원시에 사무실을 둔 '경남아동보호전문기관'이 학대아동 예방과 보호를 담당해 오고 있다.

경남아동보호전문기관은 인애복지재단이 지난 2000년 10월부터 운영해 오고 있으며 거제시를 비롯해 창원시, 통영시, 양산시, 밀양시, 고성군, 창녕군, 함안군, 의령군, 합천군 등 11개 시군을 담당하고 있다. 나머지 7개 시군은 '경남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이 맡고 있다.

거제시의 경우 아동학대 사례가 발생했을 때 신고가 접수 된 후 창원시에 있는 아동보호 전문기관에서 대응하게 되는데 아동학대 발생 현장까지 출동하는데 평균 2시간 정도 소요되고 있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응급 아동학대 의심 사례 및 긴급한 보호가 필요한 경우 초기 대응이 어렵고 타 시군에 비해 가장 먼 곳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과 피해아동 보호의 신속한 대처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거제시 행정에서는 학대받는 아동에 대한 예방정책을 활발하게 펼쳐 나가야 하며,  아동학대 신고가 들어왔을 때 아동의 신속한 보호체계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또한 '경남아동보호전문기관'과의 긴밀한 업무협조와 적극적인 행정력을 발휘해 거제시에 아동보호 전문기관의 분소를 설치하는 방안도 하나의 대안으로써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경남에서 유일하게 아동보호 전문기관 거제시 분소를 유치해 운영한다면 거제시 내 아동학대 사례에 대한 현장조사가 즉시 이루어 질 수 있으며 사례관리 또한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거제시의 아동에 대한 관심으로 아동학대 예방교육 및 홍보활동으로, 아동학대 발생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 및 학대피해 아동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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