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포고와 중앙고 2학년 자연계 학생들은 지난 18일 각각 20명씩 선발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남해연구소에서 개설한 해양환경 탐구 및 보고서 작성을 위한 해양 특성화 소그룹 활동에 참여했다.
이번 활동은 해양생물(플랑크톤, 해조류 등)을 관찰하고 직접 경험을 통해 해양생물의 다양성 및 환경보존에 대한 학생들의 의식개선을 위해 진행됐다. 특히 이 활동은 연구활동 모의체험을 통해 해양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또 미래해양과학자 육성과 자연계 학생들의 진로탐색, 지적호기심 충족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 활동에는 지난해 고현중학교 학생들이 참여한 바 있다.
이러한 취지의 활동을 위해 '나도 해양과학자'라는 타이틀 아래 저마다의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40명의 학생들은 각 학교 담당교사와 함께 지난 18일 탐구활동을 위해 남해연구소로 향했다.
학생들은 5명씩 한 조로 8개 팀으로 나눠 남해연구소에 도착한 후 해양과학프로젝트에 대한 안내 및 특강을 백승호 박사로부터 받았다. 특강을 받은 중앙고 전보미(18) 학생은 "평소에 잘 알지 못했던 분야에 대해서 알게 돼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열심히 활동해 보고서를 잘 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옥포고 윤예빈(18) 학생은 "언제나 바다에 둘러싸인 섬에서 살고 있었지만 바다 속에는 무엇이 사는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이 활동과 박사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바다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었고 눈에 보이지 않는 식물 플랑크톤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도 알 수 있었다. 앞으로 열심히 활동해 보고서를 잘 작성해 우리 팀이 꼭 일등을 해서 올 여름 국내해양캠프에 참가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5월 중 각 팀별로 백승호 박사와 함께 실험한 후 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보고서 작성을 마치면 각 팀별 보고서중 가장 우수한 3팀을 선발해 여름방학 중 국내해양캠프에 참여할 기회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