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유해성 적조 8월 초순 발생 전망
올 유해성 적조 8월 초순 발생 전망
  • 백승태 기자
  • 승인 2006.07.24
  • 호수 1
  • 1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해성 적조 발생 시기가 해마다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첫 유해성 적조는 8월 초순경 발생한 것으로 전망, 어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2004년과 2005년 유행성 적조로 인해 피해규모가 크지 않았던 점을 감안, 올해는 적조 규모가 대형·장시화될지 모른다는 우려감도 제기되고 있어 적조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국립수산과학원 등에 따르면 올해 적조는 해수온이 예년에 비해 2℃ 정도 낮고, 장마가 장기간 지속되는 등 해수의 순환특성상 정확한 예측은 곤란하나 예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늦은 8월 초순에 유해성 코클로디니움 적조가 발생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거제시와 경남도도 올해 유해성 적조발생은 8월 초순경 바다표층수온이 23-26도로 상승하고 연안 수온 전선이 강하게 형성되는 전남 나로도에서 경남 남해군 해역을 중심으로 최초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7월 27일 남해군 미조해역에서 최초 발생해 9월14일 수온하강으로 소멸(50일간 지속)될 때까지에 비하면 늦은 편이나 2000년 이전에 8월 중·하순경 내지는 9월 초순경에 발생했던 것에 비하면 무려 10-30일 빨리 발생한 것이다.

이에따라 적조 관계자 및 어민들사이에서는 올해는 바다 수온이 예년의 기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다 지난해 태풍이 많지 않은 점, 갈수록 빨라지고 있는 추세 등을 감안해 8월 초순경이 유해성 적조가 최초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유행성 적조가 조기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자 거제시 수산과는 대책회의를 갖고 방제용 황토 확보, 우심해역 중심으로 황토적치장에 이동·분산배치해 초동방제에 주력, 적조 확산을 조기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적조발생시 신속한 대응과 정확한 피해량 조사를 위해 어장별 적조방제시설 점검 및 양식생물의 사육량 조사에 들어갔다.

특히 어민들을 대상으로 양식어장 내에 산소공급기 등 방제장비를 설칟점검, 적조발생시 방제작업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어장관리에 만전을 기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