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와 김천을 연결하는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 추진에 파란불이 켜졌다. 중부와 남부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거제와 서울을 잇는 내륙고속철도 건설 추진에 힘을 모으기로 협의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윤진식(충북 충주) 국회의원은 지난 22일 충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북·경북·경남 지역구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 12~13명이 참여하는 '내륙고속철도포럼'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륙고속철도는 서울 수서~용문, 이천 부발~충주~문경(중부내륙선), 김천~진주~거제(남부내륙선) 등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돼 추진 중인 철도를 연결해 내륙종단철도를 만들자는 구상이다. 내달 중 공식 출범할 포럼은 윤 의원과 이철우(경북 김천) 국회의원이 공동 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며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과 연구기관, 기업 등이 회원으로 참여한다.
포럼은 우선 내륙고속철도 건설 계획 반영을 중심내용으로 한 2011~2020년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정을 국토교통부에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또 중부내륙선 마지막 역인 문경과 남부내륙선 첫 역인 김천 사이 철도 신설도 추진하기로 했다.
윤 의원은 "문경~김천 구간 철도가 신설되면 거제에서 서울까지 한 번에 연결되는 내륙고속철도가 완성된다"면서 "중부내륙선과 남부내륙선을 잇는 철도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빠져 있어 이 구간을 연결해야 중부내륙선 복선화와 고속화를 위한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경부 축 물류기능을 내륙 축으로 다변화하는 이 철도는 내륙지역 산업기능을 크게 강화할 것"이라면서 "내륙고속철도 건설에 각 지역 국회의원들과 힘을 모아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