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주택조합 '바람 잘 날' 없다
STX주택조합 '바람 잘 날' 없다
  • 거제신문
  • 승인 2013.04.2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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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현장 검증 및 재무상태 감사 뒤 새 조합장 선출로 현황 타개 주장
현 집행부, 전임 조합장과 금전관계 있는 이들의 조합 흔들기에 불과 일축

STX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공사가 일시중단 됐던 사곡 STX칸 아파트 건설사업과 관련, 현 조합 측과 조합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새로운 집행부 구성 등의 문제를 두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비대위 측은 "지난해 STX건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자료를 분석하면 법정관리 또는 파산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공사비 정산을 위해서는 공정율이 정확히 소명돼야 하는 만큼 명확한 현장실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또 "새로운 집행부 구성을 위해서는 조합수익금 사용내역 및 재무상태에 대한 외부감사가 필요하다"면서 "현재 조합 측이 하청업체에 공사대금을 직불하고 있는 점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들에 대해 조합측이 조합원들에게 공지를 하지않고 있다"면서 "업무대행사인 호반시티와의 계약내용, 거제조선해양축제 기탁금 제공, STX건설에 대한 선급금 지급 등에 대한 정확한 사실 확인이 선행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조합 측이 대화채널을 차단하고 있어 더 큰 문제"라면서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본 뒤 법적 대응도 불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현 집행부 관계자는 "비대위 측의 주장에 대해 대화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공식적인 요청이 들어 온 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화에 나서지 않는다는 비대위 측의주장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일은 전임 조합장과 금전적 관계가 얽혀 있는 몇몇 사람들이 조합을 흔들기 위해 억지를 부리는 것"이라면서 "공사 진행과는 상관없이 공정율 감사는 일주일 정도, 회계 감사는 범위에 따라 짧게는 한 달에서 길게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청업체에 공사대금을 직불하는 것은 STX 건설에 동의를 받아놓은 상태며 이는 발주자의 권리"라면서 "비대위 측이 현재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더 좋은 방안을 내놓는다면 받아들일 충분한 용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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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인 2013-04-24 20:11:22
조합장구속된상태에아직도집행부가일을보나보네요.조합원들은도대체무얼하는지.그동안집행부의잘못을인정안하고있는가보네요.시민들은잘마무리되기를바랍니다.조합의경험자로서한마디드립니다.모든걸오픈하세요.더늦기전에요.사업전문가를초빙해야할듯...

산지기 2013-04-26 10:03:59
에초에 잘못된 시작임을 조합원들은 몰랏단 말인가? 시작전에 시공사도 잘못된것을 잘알고있었다 기본적인 자재납품에서부터 토목운반 젯밥제공한 업체만 납품하기로... 조합원여러분 두번다시 속지말고 하나하나 챙기는것이 빠른길임을 꼭 명심하세요.기시공된것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