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에 대한 자부심으로 신명나는 시간을~"
"농업에 대한 자부심으로 신명나는 시간을~"
  • 김창민 기자
  • 승인 201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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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농연·한여농 가족화합한마당축제…단체줄넘기·족구·노래자랑 등 행사 풍성
윤병운·손근자 씨 등 9명 표창 수여…옥강훈·김대찬 군 등 5명은 장학금 받아

농업인들이 시름을 잊고 한바탕 축제를 벌인 현장이 있었다. 지난달 26일 한농연과 한여농이 거제스포츠파크에서 가족화합 한마당축제를 연것이다. 사진은 표창장을 받던 중 꽅다발을 전달하는 화기애애한 모습.

농경지를 일구며 농촌을 지켜온 농업인들의 한바탕 축제의 현장이 있었다. 지난달 26일 한국농업경영인거제시연합회(회장 이정모·이하 한농연)와 한국여성농업인거제시연합회(회장 김영숙·이하 한여농)가 거제스포츠파크에서 '가족화합한마당축제'를 열었다. 이 행사는 거제면 농업경영인회와 거제면 여성농업인회가 주관하고 거제시, 농협중앙회 거제시지부, 거제축산농협, 거제수협 등이 후원하는 것으로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했다.

이날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 시상식에서는 모두 16명이 표창장과 감사패, 장학금을 받는 영예를 누리면서 축제의 분위기는 한껏 무르익었다. 2부는 가족체육한마당으로 명랑운동회와 장기자랑, 시상식 등의 행사가 마련됐다.

윤병운·김성종·김옥명·강호생·이동규·김종화 씨가 각각 중앙회장상, 농어민신문상을 받는 등 한농연의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한여농에서는 손근자·강혜경·정영애 씨가 각각 거제시장상, 중앙회거제지부장상, 도회장상을 받았다. 또 농정과의 이용휘 씨, 농협중앙회거제시지부 김석균 지부장에게 각각 행정과 농협 부문에서 감사패가 수여됐다.

한농연과 한여농에서 각각 선정한 장학생들이 장학증서를 수상하는 시간도 가졌다. 하청중 3년 송나래, 경남산업고 3년 옥강훈, 거제제일중 2학년 차현지 학생이 한농연에서 장학금을 받았고 단국대 김대찬, 경상대 이현우 학생이 한여농이 수여하는 장학증서와 20만원씩의 장학금을 수령하게 된다.

이정모 회장은 대회사에서 "대기업의 농업 진출을 막아낸 경사스러운 시점에서 이 축제를 연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농업인들이 보다 끈끈한 결속을 다지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명랑운동회에서는 단체줄넘기, 단체훌라후프, 족구 등의 종목을 통해 그동안 운동부족으로 굳었던 몸을 신나게 움직였다.

신명나는 노래에 맞춰 춤을 췄던 노래자랑 시간도 마찬가지. 한농연 거제면 제두준 회장은 "농촌의 위기 속에서 농민들이 함께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었는데 오늘 행사가 그런 기회가 될 것 같다"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심기일전해 농업을 살리는 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길 바란다"는 희망을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권민호 거제시장, 황종명 거제시의장 등 내빈들과 농민 3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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