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상품 개발 위해 주변지역 조사 및 중국 여행사 상대 간담회 추진
거제시가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현지 관광홍보설명회의 성공을 현실화 하기 위한 후속 조치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거제시는 지난달 15일부터 3일간 인구 820만 도시인 중국 요녕성 선양시(瀋陽市·심양)에서 진해파 시장을 비롯한 주요언론, 20개 여행사를 상대로 설명회를 가졌다.
설명회에 현지 시장 및 20개 여행사가 참석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 받았다. 특히 평야에 위치한 선양시의 단점이자 거제시의 장점인 바다를 집중 홍보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적극 이끌어냈다는 평이다.
일단 선양시의 관심을 끌어내는데 성공한 거제시는 이를 구체적 관광상품으로 연계해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거제시는 이번 설명회에 참석한 진해파 선양시장 및 섭홍승 인민대표 부의장 등 5명의 관계 공무원과 15개 여행사, 5개 언론사 등을 상대로 '초청 팸투어'를 오는 6월~7월 중 가질 예정이다.
예산은 3000만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5월 중으로 예정된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다.
또 거제와 부산을 연계하는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자료수집도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 소재 호텔 등 숙소와 쇼핑을 위한 백화점 등에 대한 사전 협의방안을 마련하고 숙박일정에 따른 코스별 비용도 산출한다.
특히 부산 등 거제 주변지역 여행사 및 지역내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5월 중으로 간담회를 갖고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상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 중국인 대상 도내 관광이 대부분 중국 여행사의 국내 지사가 맡고 있으며 거제에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여행사가 전무한 현실을 타계하기 위한 방편이다.
이와 관련 거제시 관계자는 "5월 중으로 지역 내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간담회를 갖고 중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을 만들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며 "특히 중국 여행사를 팸투어로 초청해 지역내 여행사와 면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상품을 기획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거제시는 지역내 숙박 및 음식점들을 대상으로 빠른 시일내 간담회를 갖고 중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요청할 예정. 특히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개발해 거제를 여행하는 중에도 음식에 대한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또 주요 관광지 안내판 일제정비를 통해 중국어를 비롯한 외국어 표기를 추가하고 외국인 눈높이에 맞는 편의시설 등도 확충할 예정이다.
한편 거제시는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외국인 가이드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현재 중국어 4명, 영어 2명, 일어 2명 등 8명의 외국인 가이드를 확보하고 있는 거제시는 추가로 자원봉사 및 해설사 등을 모집할 것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