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주질환은 병의 정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뉜다. 비교적 가볍고 회복이 빠른 형태의 치주질환으로 잇몸에만 국한된 형태를 치은염이라 하고 이러한 염증이 잇몸과 치주조직 인대 및 잇몸뼈 주변까지 진행된 경우를 치주염이라고 한다.
치주질환은 연령과도 관계가 깊어 40세 이상의 장노년층의 경우 80~90%에서 잇몸질환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주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은 치아에 지속적으로 형성되는 플라크라는 세균막이다.
플라크는 끈적끈적하고 무색이며 이것이 제거되지 않고 단단해지면 치석이 된다. 플라크와 치석이 쌓이면 잇몸이 치아로부터 떨어지고 이로 인해 틈이 벌어지면서 치아와 잇몸 사이에 주머니 형태의 치주낭이 형성된다. 염증이 진행되면 잇몸과 치아 사이가 더욱 벌어지고 치조골과 치주인대가 파괴돼 치아를 빼내야 하는 상황에 이르기도 한다.

치주질환이 치조골(잇몸뼈)의 흡수까지 진행돼 일반적인 치주 치료로 잇몸질환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치주수술을 시행한다. 치주수술은 국소마취 하에 잇몸을 열어 세균성 치석 등을 깨끗이 제거한 후 봉합하고 필요한 경우 잇몸뼈를 다듬거나 인공 뼈를 이식하기도 한다.
치주질환은 초기에 발견하면 간단하게 치석제거 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고 치아관리 개선이 가능하지만 방치해 치주질환이 진행되면 잇몸뼈가 녹아 치아를 약하게 만들고 흔들리다가 결국 발치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초기 증상이 있을 때 치과를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 초기에는 양치시 시리거나 피가 나는 등 가벼운 증상만 나타나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치아와 잇몸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