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지세포중학교 동문가족 한마음 체육대회가 지난 4일 지세포중 운동장에서 열렸다.
지세포중학교 총동문회(회장 김병원)가 주최하고 지세포중 14회 동기회(회장 최태웅)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동문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개막식, 체육·화합행사, 폐회식 순으로 진행된 체육대회는 총동문회 활성화와 지세포중학교인의 기상과 자부심을 드높이는 축제의 장이 됐다. 개회식에 이어 열린 체육행사에는 친선축구 페널티킥차기 단체줄넘기 남·여계주 줄다리기 등이 이어졌고 화합행사는 명랑운동회가 펼쳐져 동문간 정을 더했다.
경품추첨과 동문노래자랑, 성적발표 및 시상을 끝으로 마무리 된 이날 행사는 종합우승 기수에 우승기와 상금 30만원이 전달됐다. 행사시간 동안 운동장은 지세포중 선·후배간의 웃음소리와 함성이 끊이질 않았다.
김병원 회장은 대회사에서 "국적과 호적은 바꿀 수 있어도 학적은 바꿀 수 없다는 말처럼 오늘 행사가 특별한 인연으로 만난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여 돈독한 우정을 쌓으며 웃고 즐기는 하루가 됐으면 한다"면서 "참석한 회원 모두가 화끈하게 땀 흘리며 통쾌하게 웃으면서 행복함과 끈끈한 정을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세포중학교 황치우 교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행사가 모교발전의 기반을 다지는 것은 물론 동문 간 유대로 자라나는 후배들에게 거친 세상을 헤쳐 나가는 등대가 되리라 확신한다"며 "인간의 기본적인 정과 도리를 고양시키는 5월을 맞아 총동문회의 무궁한 발전과 지세포인의 충만한 행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행사 주관을 맡은 지세포중 14회 동기회 최태웅 회장은 "객지생활을 하다 고향을 들리면 변하지 않고 반겨주는 것 중에 하나가 모교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번 체육대회를 바탕으로 선·후배 간 연결고리가 활성화 돼 총동문회가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일운면 박석범 면장은 "반세기에 걸쳐 배출한 많은 동창생들이 나라 안팎에서 자랑스럽게 활동하며 지역사회와 모교를 빛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꽃은 바람을 거역하며 향기를 낼 수 없지만 사람이 풍기는 향기는 바람을 거역하여 사방으로 퍼지는 것처럼 이번 행사가 모교 발전을 다지는 든든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1960년 5월9일 개교한 지세포중학교는 52회 609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총동문회 장학재단 설립을 위해 동문들의 힘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