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말리는 결혼’
‘못말리는 결혼’
  • 배창일 기자
  • 승인 2007.05.09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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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계승을 몸소 실천하는 풍수지리가 ‘지만(임채무)’의 외동딸 ‘은호(유진)’와 강남 큰손 럭셔리의 대표주자 ‘말년(김수미)’의 외아들 ‘기백(하석진)’이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문제는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집안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것. 이때부터 달라도 사로 다른 가풍을 지닌 두 집안의 못 말리는 사돈 맺기가 시작된다.

세익스피어의 고전 ‘로미오 & 줄리엣’이 화해할 수 없는 두 집안 남녀의 안타까운 사랑을 다뤘다면 영화 ‘못 말리는 결혼’은 그 반대로 해피엔딩이다.

춘추전국시대 말기 제나라에 유명한 ‘안영’이란 재상의 고사성서 ‘강남종귤강북위지’.
‘강남쪽에 심은 귤을 강북쪽에 옮겨 심으면 탱자가 된다’는 이 고사성어는 영화 ‘못 말리는 결혼’을 한마디로 표현해 준다.

이번 영화엔 ‘마파도’와 ‘가문의 위기’ ‘가문의 부활’ 등의 영화를 이끌며 제2의 전성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영원한 일용엄니 ‘김수미’와 모 아이스크림 광고에서 모레노 심판을 패러디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임채무’가 코믹연기의 진수를 보여준다.

또 가수에서 배우로 전업신고를 한 SES출신 ‘유진’과 충무로의 떠오르는 기대주 ‘하석진’이 닭살 커플로, 시트콤 ‘세 친구’에서 코믹 연기의 절정을 보여주며 코믹 배우로 자리매김한 ‘윤다훈’, ‘안연홍’이 코믹커플로 등장해 웃음의 핵폭탄을 선사한다.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는 결혼의 풍속도를 다룬 ‘못 말리는 결혼’은 5월10일 ‘CGV거제’에서 첫 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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