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외국문화 관련 프로그램 통해 국제사회 이해

거제옥포고등학교(교장 강석훈)는 교육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2013년 국제이해교육 과제중점학교'로 선정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상남도교육청이 추진하는 국제 이해교육 시범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과제중점학교 10개교 중 하나로 지정된 옥포고는 이에 따라 지난해에 시행하던 문화교실을 다시 운영하고 있으며 국제이해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외국의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외국인과 함께 하는 '문화교실'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외국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그들의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글로벌 사회의 주역이 될 수 있는 기본 자질을 육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4월부터 시작해 올 9월까지 3기에 걸쳐 진행되며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수료증과 함께 옥포삼자 호-10(과제중점학교 행사 참여자) 부문에 인증을 받을 수 있다.
1기 회원들은 이미 지난달 13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일본 우즈베키스탄 이탈리아 등 총 3개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 기간동안 참여자들은 요리만들기, 전통 옷 입기 등 평소에 접할 수 없었던 세 나라의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었다.
또 지난달 23일에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 책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도서관으로 통하는 복도 벽면에는 학생들과 교사들이 책을 읽는 모습 등을 그린 명화들을 전시했다.
도서관 안에서는 감명깊게 읽은 책에 대한 추천과 도서관에서 겪었던 불편사항을 건의할 수 있는 게시판을 설치했다. 행사기간 동안 책을 대여하는 학생들 중 추첨을 통해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다양한 외국 문화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국제이해 관련 동아리도 창단됐다. 'Youth Club(회장 박성희)'이라는 이름의 이 동아리는 올해 창단됐지만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교내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 동아리는 지난 달 22일 '2013 Earth Hour' 지구촌 불끄기 행사에 참여하자는 것을 주제로 직접 플래카드와 피켓을 만들어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4월의 국제이해 주제인 '빈곤'과 관련 다른 나라의 굶주리는 아이들을 위해 잔반을 줄이는 것을 목적으로 '잔반줄이기 캠페인'을 벌였다.
박성희(18) 회장은 "처음에는 국제사회 이해라는 것이 다소 생소했는데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그렇게 멀기만 한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내가 느끼는 것을 우리 동아리뿐만 아니라 전교생이 느낄 수 있도록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옥포고등학교는 국제사회의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굿네이버스 사랑의 편지쓰기', '사랑의 빵 동전 모으기', '한 학급 한 생명 살리기' 후원활동 등 국제이해교육 과제중점학교로서의 위상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오는 22일에 옥포고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국제이해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를 통해 학교는 학생들이 국제사회에 대한 이해를 더욱 높이고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