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화합을 위해 열심히 놀아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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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민 기자
  • 승인 2013.0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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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운면민의 날 행사에 1000여 명 참여…무용·각설이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 개최

▲ 지난 11일 지세포중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일운면민의 날 행사에 지역 주민들이 모여 화합과 친목을 다졌다. 사진은 초청가수 정혜진씨가 부르는 노래에 흥겹게 춤을 추는 주민들.

일운면 주민들이 화합과 친목을 다지기 위한 잔치를 벌였다. 지난 11일 지세포중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일운면민의 날' 행사에서다.

이번 행사는 일운면번영회가 주최하고 일운면사무소, 일운면 주민자치위원회 등의 후원으로 열렸으며 올해로 6회째를 맞이했다.

이날 행사는 면민의 날을 선포하는 기념식과 함께 화합한마당잔치에서 모듬북과 색소폰 연주, 초청가수 공연, 전통 무용 공연, 품바 각설이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파전과 김치 수육 등 푸짐하게 준비된 음식들을 먹으며 이날 하루 일운면 주민들은 시름을 잊고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한창 행사가 벌어지던 중 행사장 한 구석에서는 작은 해프닝도 있었다. 한 주민이 열심히 춤을 추고 있는데 '정신이 없다' '안 보인다' 하는 이유로 다른 주민이 목소리를 높이는 바람에 잠깐의 싸움이 벌어졌던 것이다.

하지만 이 소란도 잠시 뿐이었다. 이내 화가 풀리며 함께 웃고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잔칫날의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었다. 1000여 명이 몰린 이날 행사의 백미는 초청가수가 공연을 할 때였다.

신나는 트로트 메들리로 한껏 분위기를 북돋던 가수 정혜진 씨는 본격적으로 뛰어놀자며 구두를 벗고 운동장 잔디밭에 맨발로 서서 춤을 추며 노래를 불렀다.

이를 본 주민들도 흥이 나긴 마찬가지. 이윽고 정혜진 씨의 주위로 몰려든 주민들은 리듬에 몸을 맡기며 춤을 추기 시작했고 앉아만 있던 주민들도 흥겹게 박수를 치며 잔치를 함께 즐겼다.

한 소동마을 주민은 "마을사람들이 원 없이 놀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는 만큼 이런 행사가 소중하다"며 "오늘은 모든 걸 잊고 마음껏 놀 생각"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오후 3시까지 진행된 이날 행사는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주민들이 오랜시간 그 자리에 남아 여흥을 즐겼다는 후문.

일운면번영회 김삼윤 회장은 "모든 주민들이 웃고 즐길 수 있는 잔치마당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오늘 행사로 주민들이 즐거웠길 바라며 앞으로도 일운면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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