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초등학교(교장 안재기)는 지난 15일 제32회 스승의 날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거제초의 교직원 42명에게 학생들이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직접 감사의 인사말을 전했다.
오전에는 존경·감사의 편지쓰기 행사가 실시, 학생들은 지나간 스승과 현재의 스승에게 감사의 편지를 써보며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다.
이어진 진로직업 교육에는 검도 관장, 미술학원 원장, 음악학원 원장, 어린이집 원장, 거제곤충 농장주, 거제시의료보험공단지사장, 거제파출소장, 변호사, 동남부농협장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진로교육이 이루어졌다.
6학년 2반의 일일강사로 초빙된 원희철 동남부농협장은 “어릴 때 확고한 꿈이 있어야 그 꿈을 이룰 수 있다”며 “큰 꿈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진로교육에 이어 ‘스승-제자 어울림 한마당 잔치’가 열렸다. 1반으로 구성된 귀요미 팀과 2반으로 구성된 사랑이 팀이 전통놀이 경연, 줄다리기, 풍선놀이 등으로 대결했다.
특히 교직원과 학생 모두 일상의 수업 상황을 벗어나 신체적 활동을 통해 자연스레 어울릴 수 있었다. 권위적인 상하관계 대신 ‘동행자’, ‘반려자’의 관계로 스승-제자 간의 관계를 제고하는 시간이 됐다.
오후에는 각 반별로 스승과 제자의 역할 교환 수업이 이루어졌다. 역할 교환 수업을 통해 ‘야구 특강’을 준비한 6학년 김기현 학생은 “선생님은 마냥 편할 줄 알았는데 수업을 해보니 너무 힘든 것 같다”며 “앞으로 선생님을 힘들게 하지 않도록 떠들지 않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