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일동상철거대책위, “항소심 패소와 상관없이 철거 운동 계속할 것”
김백일동상철거대책위, “항소심 패소와 상관없이 철거 운동 계속할 것”
  • 김창민 기자
  • 승인 201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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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소심 패소판결 반발 기자회견서 거제시에 사과·상고 촉구

거제역사바로세우기를 위한 김백일 동상철거 시민대책위(위원장 한기수·이하 시민대책위)가 4일 거제포로수용소 김백일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기자회견은 지난달 흥남철수기념사업회(회장 황덕호)가 거제시를 상대로 낸 ‘김백일 동상 철거 명령 및 철거대집행 계고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부산고등법원 창원재판부가 거제시 패소결정을 내린 데 대해 항의하고자 마련한 자리다.

이날 회견에서 시민대책위는 거제시가 재판과정에서 무책임한 태도를 보인 것에 대해 사과하고 상고할 것을 촉구하면서 사법부 스스로 잘못된 판결에 대해 자성하기를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또 시민대책위는 동상크기와 비슷한 게시판이나 돌비석 등 조형물에 친일반민족행위 결정문을 담아 동상 옆에 설치함으로써 소모적인 친일논란을 잠재울 계획이라면서 이번 판결과 상관없이 김백일 동상 철거운동을 계속 이어갈 예정임을 밝혔다.

기자회견 뒤에는 김백일 동상에 대해 할 말을 포스트잇에 적어 동상에 불이는 간단한 퍼포먼스를 통해 자신들의 의지가 굳건함을 확인시켰다.

시민대책위 박동철 상임대표는 “법원의 판결과정에서 김백일의 친일행적이 검토대상에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며 “상고 시에는 이를 쟁점화해 승소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견에는 이길종 도의원을 비롯해 참교육학부모회거제지회 장윤영 지회장 등 시민단체의 대표 15명이 참가해 자신들의 주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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