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글로벌 리더의 산실로 나아가는 '옥포고'
미래 글로벌 리더의 산실로 나아가는 '옥포고'
  • 이상윤 학생기자
  • 승인 2013.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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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해교육 과제중점학교 선정 뒤 지난달 22일 '국제이해의 날' 행사 개최
월드비전 활동·각국 전통의상 입기·다양한 주제 글짓기 등 풍성한 문화체험

'국제이해교육 과제중점학교'로 선정된 거제옥포고등학교(교장 강석훈)는 지난 달 22일을 '국제이해의 날'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국제이해의 날은 옥포고 학생들이 인권의식과 문화 다양성을 인정하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정됐다.

옥포고는 현재 모든 학급이 월드비전의 '한학급 한생명 살리기'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정기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해외의 아동들을 후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날 국제이해 동아리 'Youth Club'의 진행 아래 학생들은 점심시간에 결연아동을 응원하는 문구를 적고, 나눔과 배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또 같은 시간 도서실에서는 형형색색의 베트남, 캄보디아 등 다양한 나라의 의상들이 학생들의 이목을 끌었다. 각국의 전통의상들을 입어보고 사진을 찍는 체험을 통해 성금을 모금하는 한편 아주동에 위치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옥포고 학생들의 이름으로 기부하기 위한 행사였다. 또 이날 6~7교시에는 지구온난화, 다문화가정, 빈곤 등을 주제 로 글짓기, 논술, 만화그리기, 민속춤 추기 등 국제사회 이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특히 학생들은 전 세계적으로 떠오르는 '글로벌 이슈'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진행된 민속춤 경연대회는 학생들의 숨겨진 끼와 장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 경연대회는 심사위원의 평가와 학생들의 투표를 합산해 시상이 이루어졌다. 민속춤 추기 경연에 참가한 나지윤(2학년) 학생은 "영국의 민속춤을 배우면서 우리나라와 다른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학창시절의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만화그리기에 참가한 이나리(2학년) 학생은 "다문화가정도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번 기회를 통해 나도 모르게 가지고 있었던 잘못된 선입견을 바로 잡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국제이해의 날을 책임지고 있는 정봉자 교사는 "학생들이 세계화가 자신과 관계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옥포고 학생들이 나, 더 나아가 이웃, 그리고 전 세계까지 생각하는 글로벌 사회의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옥포고는 이번 행사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글로벌 의식을 함양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월별 테마 독서활동, 외국인 초청 문화교실 운영, 한국의 국제적 명소 견학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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