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운면번영회, 유람선유치 사업권한 마을에 일임
일운면번영회, 유람선유치 사업권한 마을에 일임
  • 거제신문
  • 승인 201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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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대의원 임시총회 열어 결의…유치추진위 구성해 협의 계획

일운면번영회(회장 김삼윤)가 그동안 추진해 왔던 외도행 유람선 유치사업의 모든 권한과 책임을 지세포 인근 12개 마을 주민들에게 일임했다. 일운면번영회는 지난달 31일 번영회 사무실에서 대의원 임시총회를 열고 외도행 유람선 유치사업을 포기하는 대신 사업의 권한과 책임을 12개 마을 주민들에게 일임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세포항발전연합회(회장 이광수)는 12개 마을 주민들과 협의해 유람선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공유수면점사용, 부잔교 및 여객터미널 설치, 유람선 운영계획 등을 협의할 방침이다. 이날 일운면번영회는 대의원 임시총회 안건으로 지세포 유람선 주 1주 매입 심의안을 상정했지만 대의원들의 거센 반발로 총회 승인이 무산됐다.

대의원들은 그동안 번영회가 외도행 유람선 유치사업을 추진하면서 유치과정과 행정절차 등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번영회장과 특정 인사들이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해 뒷거래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세포항에서 출항하는 3척의 유람선이 외도 입도 허락을 받았지만, 3척 가운데 1척만 주민들의 몫으로 배정됐고 나머지 2척은 잘 알지도 못하는 건설업체에 배당하는 월권행위를 했다며 반발했다.

그러면서 번영회장 명의로 허가가 난 유람선 터미널 및 접안시설의 설치권과 공유수면 점사용권 등을 주민들에게 돌려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삼윤 번영회장은 "유람선 사업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 전체 대의원들의 승인을 받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후 모든 사안을 설명했다"면서 "일부에서 주장하는 뒷거래 의혹과 월권행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주민들이 원한다면 번영회는 유람선 유치사업에서 손을 떼고 모든 권한과 책임을 주민들에게 일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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