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밴드' 통해 대입정보 및 각종 자료 올린 후 학부모 등과 소통하도록 배려

'학생'은 학교에 다니면서 공부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어른들이 학생들에게 공부하라고 하는 이유는 공부를 통해 미래에 자신들이 원하는 것들에 한발자국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동적으로 하는 공부는 학생들에게 어떤 도움도 되지 못한다. 능동적으로 스스로 하는 공부가 즐거움과 함께 더 많은 집중력을 가질 수 있다.
이처럼 능동적 학습을 위해 연초고등학교(교장 강정일)는 공부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더 좋은 학습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동백반'을 구성해 학습의욕 고취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동백반은 3학년의 경우 내신성적을 토대로 인문계열에서 17명, 자연계열에서 13명을 선발해 진행하고 있다.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영어·수학 등 3개 과목의 합산 성적으로, 자연계열의 경우 영어·수학을 합산한 성적으로 선발하고 있다.
1학년들도 모의고사 성적을 바탕으로 약 25명을 선발해 야간자율학습시간에 정독실에서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공부에 취미가 있는 학생들에게는 자기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동백반이 아닌 학생들은 열심히 공부해 동백반에 들어갈 수 있도록 자극제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동백반 활동 중 심화학습반인 '파랑반'을 운영해 사교육을 하지 않더라도 학습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공부를 학교에서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다양한 대학입시정보, 학교행사 및 활동 등을 홈페이지에 올려 학부모들이 학교를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동백반은 인터넷에 '밴드'를 만들어 학교와 학부모가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이중 1학년 영어 파랑반의 경우 정해진 그룹에서 개별적으로 주어진 영어 독해지문을 풀고 그룹원들과 함께 지문을 분석해 다른 그룹원들에게 분석한 지문을 설명하는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수학 파랑반은 수학과제를 미리 풀고 수업시간에 자신이 푼 방식으로 문제를 설명하는 발표형식의 수업이 이뤄진다.
연초고는 1학년 파랑반 수업 외에도 2학년, 3학년 파랑반 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 수업을 통해 사교육 없이 영어와 수학에서 자신들의 실력을 쌓고 싶은 학생들을 위해 운영 중에 있다.
또 동백반은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의 학과를 가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인터넷 밴드를 통해 다양한 입시정보를 게시판에 올리고 있다.
현재 3학년 동백반 밴드를 보면 학교와 학부모간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다양한 입시정보와 대학입시 관련 설명회 등에 대한 자료들을 올리고 있어 학부모들의 참여가 매우 높다.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등 학생들은 많은 공부를 하지만 그중 고등학교 3년은 학생들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공부와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어 더욱 중요한 시기이다.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학생들이 공부에 가지는 열정, 노력은 꿈을 이루기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이지만 그런 것들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동백반처럼 여러 가지 활동으로 학교가 학생들을 든든하게 도와주고 지지해 준다면 좀 더 쉽게 꿈에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