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선열의 숭고한 넋을 기립니다"
"순국선열의 숭고한 넋을 기립니다"
  • 거제신문
  • 승인 201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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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회 현충일 추념식 충혼탑서 개최…1000여 명 추모 발길 이어져

▲ 지난 6일 제58회 현충일 추념식이 거제충혼탑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사회 각계 각층의 인사들을 비롯해 10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순국선열들의 뜻을 기렸다. 사진은 헌화하고 있는 아이와 시민들의 모습.

지난 6일은 쉰여덟번째를 맞은 현충일이었다.

현충일이란 1956년 4월 19일부터 시행돼 온 전 국가적 행사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선열과 국군 장병들의 넋을 위로하고 충절을 추모하기 위해 정한 기념일이다.

순국선열의 범위는 비단 6·25 전사자만 포함되는 것이 아니며 과거 무장간첩들과 싸우다 숨진 군인·경찰들, 그리고 얼마전 북한과 전투하다 장렬히 전사한 해군 군인들도 모두 포함된다. 이날은 오전 10시가 되면 전 국민이 사이렌 소리와 함께 1분간 묵념을 올려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

거제에서도 현충일을 맞아 현충일 추념식이 거제충혼탑 광장에서 열렸다. 이 추념식은 현충일로 지정된 이후 해마다 진행돼 온 것으로 올해로 58회째를 맞았으며 지역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비롯해 1000여 명의 시민들이 순국선열들의 뜻을 기렸다.

행사에 참석한 주요인사로 권민호 거제시장, 황종명 거제시의회 의장 등을 비롯해 각급단체 기관장, 거제시재향군인회 관계자 등이 있었다.

특히 연로한 어르신들이 불편한 몸을 마다 않고 행사장을 찾았으며 재향군인회 회원들은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어르신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전국 동시 사이렌과 함께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헌화분향, 추념사, 조사, 헌시낭독, 진혼시 낭독, 현충일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권민호 시장은 추념사에서 "오늘날 거제시의 눈부신 성장은 호국영령의 거룩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경의를 표하는 마음으로 순국선열들의 영정에 삼가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황종명 의장은 조사에서 "뜻 깊은 자리에 경건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며 "시민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조국을 물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헌시와 진혼시 낭독을 할 때는 참석자 모두가 진지하게 경청하면서 시종일관 엄숙한 분위기 속에 식이 치러졌다.

한편 공식행사가 끝난 뒤 일반시민들이 직접 헌화에 참여하는 등 추념식이 끝난 뒤에도 봉안당과 충혼탑에는 헌화와 분향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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