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서 보면 교사 폭행 등 교권위기를 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단면적인 부분만 보고 평균적으로 '나쁘다'라고 단정짓기는 힘들다. 우리 학교만 해도 매 수업마다 최선을 다하며 학생들에게 적극적인 선생님이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선생님이 있기 때문. 거제시 대부분 학교가 상황이 비슷할 것이다. 여기서 더 중요한 건 교사들이 어떤 자세로 임하느냐하는 문제는 학생들이 선생님을 어떻게 대하느냐하는 태도에 달린 결과라는 점이다. 김경수(19·옥포동)
이런 문제는 한 쪽 대답만으로 답이 나올 수 없다. 다른 사람들은 의견이 다를지 모르지만 주관적인 입장에선 거제지역 교사수준이나 교육수준은 타 지역보다 높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학부모들이 자식들의 교육에 관심이 높은 덕분이 아닐까. 그러나 이는 '우수학생' 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그런 보이지 않는 차별 문제만 개선해 전체를 보듬는다면 교사문제에서는 특별히 지적할 부분은 없다고 본다. 정애순(50·고현동)
사립학교라 할지라도 교사를 학교 마음대로 임용할 수는 없을 것이다. 교육청과의 협조로 임용이 이뤄지는 것일 텐데 그렇다면 좀 더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요즘 아이들에게 막말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교사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이게 다 교사의 자질부족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다. 학생과 교사가 어우러질 수 있는 학교가 만들어져 아이들이 걱정 없이 다닐 수 있길 바란다. 이영복(59·사등면)
어느 교사를 어떤 자리에 배치하느냐에 따라 교육의 질은 현저히 달라질 수 있다. 그런 면에서 거제의 학교교사들은 준수한 편인 것 같다. 한 학교만을 예로 들어 말할 수밖에 없어서 쉬운 문제는 아니지만 최소한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만큼은 좋은 교사들이 배치돼 있다고 생각한다. 자식을 키우는 학부모들의 마음이 모두 비슷하겠지만 좋은 교사를 통해 좋은 것을 더 많이 느끼고 배웠으면 좋겠다. 정민권(43·장평동)
뭐든지 교육이 첫 번째이고 그러기 위해선 어른이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교사들도 누군가를 가르치는 교육인이기 이전에 어른이다. 흡연·운전 등 사소한 생활습관에서부터 아이들에게 모범적으로 보여야 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이런 안 좋은 습관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선생들을 본 적이 있다. 그런 교사에게서 아이들은 무엇을 배울 수 있겠는가? 반성이 필요할 것이다. 염철호(49·고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