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노조, 매각 재추진에 반발
대우노조, 매각 재추진에 반발
  • 거제신문
  • 승인 201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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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 참여 등 5대 방침 보장되지 않으면 고강도 투쟁 불사

정부의 대우조선해양 매각 추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우조선노동조합(위원장 성만호)이 당사자 참여 보장 등을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대우노조는 "지난 정부에 이어 현 정부도 대우조선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그 진정성에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조선업의 영속적인 발전과 생존을 위한 신중한 정책적인 판단이 요구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대우노조는 "2008년 한화 매각 불발사태와 2012년 자산관리공사 지분매각 실패로 대우조선의 대외 신인도가 크게 떨어져 수주불안 및 주가하락 등의 악재가 겹쳤었다"면서 "매각이라는 돌발 변수 때문에 노동자들은 고용불안을 느끼고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당사자 참여가 배제된 일방적 매각이 추진된다면 강도 높은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금융위원회가 보유한 대우조선 지분(17.15%)은 전략적 투자자들을 통한 분할 매각이 이뤄져야 한다"며 "특정기업이나 전략적 투자자들의 대우조선 보유지분을 5%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31%는 점진적 매각 추진으로 지분율을 낮춰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국민기업화 형태의 바람직한 매각이 돼야한다"며 "정치권 및 정당·시민단체 등과 연계해 일괄매각 반대, 해외매각 반대, 투기자본 반대, 당사자 참여보장, 국민기업화 추진 등 5대 매각방침이 관철될 수 있도록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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