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 노동조합이 전국 최초로 사내에 최대의 추모 위령비를 건립하면서 87년 노동자 대투쟁에서 한 획을 그은 이후 26년 만에 또다시 전국 노동계에 커다란 이변을 일으켰다.
대우조선 노동조합은 지난 14일 오전 10시 본관 앞대로 열사추모공원에서 노조 열사 5명 및 산업재해 영령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한 추모위령비 제막식을 거행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이철상 부사장을 비롯 유인상 전무 및 회사 관계자, 대우조선 노동조합의 역대 위원장,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도본부장, 허재우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 신천섭 금속노조 경남지부장, 금속노조 조선분과 간부들, 전국민족민주 유가족 협의회, 부.경.울 열사 사업회, 대우조선 노동조합 열사 유족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노동조합 성만호 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1천만 노동자들이 들불처럼 일어나 민주와 자유를 갈망하면서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이루기 위해 정권과 자본에 투쟁으로 맞서 세상을 바꾸는 운동을 전개 했다”며 “더 이상 노동자들이 핍박받지 않고 사업재해 없는 현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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