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더스, 노장의 완봉 역투로 '신승'
브라더스, 노장의 완봉 역투로 '신승'
  • 장명상 시민리포터
  • 승인 2013.0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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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철·이장준, 5승으로 2부 리그 다승부문 공동선두로 나서

이번 주 '2013 청담종합건설 거제사회인야구리그'에서는 지난주 1부 리그 경기 중 '브라더스'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던 '버팔로'가 에이스 이일세의 맹활약을 앞세워 '스나이퍼'를 8대5로 물리쳤다.

선발투수로 나선 이일세는 6이닝 완투쇼를 펼쳤을 뿐 아니라 타격에서도 2안타에 3타점을 기록하는 등 팀 승리의 중심에 섰다.

지난주 버팔로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었던 브라더스는 '마린스'와의 경기에서 오승협·신상섭 등 두 주축 투수가 결장해 고전이 예상됐지만 윤여문 감독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10대0의 손쉬운 승리를 얻었다.

윤 감독은 불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거제시생활체육협회 야구 대표팀의 주축 투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브라더스의 감독을 맡으면서 마운드에서 사라지는 듯 했던 윤 감독은 이번 경기를 통해 노병의 저력을 보여주며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관심을 모았던 2부 리그 '은성'과 '야호패밀리'의 경기는 6대3으로 은성이 승리했다.

경기초반 야호는 은성의 선발 김영수를 공략하며 먼저 3득점했다. 하지만 은성은 2회 공격에서 야호의 선발 박순효를 적극 공략하며 5대3으로 역전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실질적인 에이스로 볼 수 있는 야호의 임오용과 은성의 정인철이 등판해 이렇다 할 공격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채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말았다. 이날 승리투수가 된 정인철은 '갈매기'의 이장준과 함께 5승으로 2부 리그 다승부분 공동선두에 나서게 됐다.

지난주 '양지아이가'에 불의에 일격을 당했던 '드래곤'은 궁정태의 3점 홈런을 앞세워 '올웨이즈'의 마운드를 무너뜨리며 13대5의 대승과 함께 전열을 재정비하는 기회를 가졌다.

올웨이즈는 이용성이 투타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지만 드래곤의 벽을 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었다. 이날 패배로 7연패를 기록하게 된 올웨이즈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부 리그 강팀인 야호패밀리와 은성 등과의 경기가 예고돼 있어 당분간 최하위를 벗어나기 힘겨워 보인다.

한편 토요리그 빅매치로 관심을 모았던 '수산물마린센타즈'와 '백호'의 경기는 마린센타즈가 12대8로 승리했다. 3회까지 5대4로 추격하던 마린센타즈는 4회 공격에서 김효철의 만루홈런을 포함, 대거 7득점하며 기분 좋은 역전승을 만들었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는 다음주에는 주말에 벌어질 경기들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정확한 판단이 어려운 가운데 지난 경기에서 억울한 강우 콜드패를 당했던 1부 리그의 '포세이돈'이 '돌핀스'와 리턴매치를 가질 예정으로 있으며 2부 리그에서는 '갈매기'와 '마구마구스윙즈'의 화끈한 타격전이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이 경기는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이장준과 이효종의 다승부분 선두싸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승리투수는 반드시 팀이 이겨야만 기록될 수 있기에 이번 승부는 이장준과 이효종, 두 개인 맞대결이 아닌 팀워크의 승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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