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지는 지구
더워지는 지구
  • 거제신문
  • 승인 2007.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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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우 (주)강남쏠라 대표

최근 전 세계 1백30여개국 2천5백여명 과학자들이 참여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지난 4일 태국 방콕에서 발표한 4차 평가보고서를 통해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노력과 절실한 지속 가능발전 정책이 없으면 인류는 파국적 결과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현재 전 세계 온실가스의 절반에 가까운 46%를 배출하고 있는 선진 38개국(교토의정서상 부속국가)이 온실가스 배출감소에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계 각국이 온실가스를 지금처럼 마구잡이로 배출하면 2030년에는 온실가스가 2000년에 비해 최대 90%까지 급증할 것이며, 전 세계 총생산 중 3%에 해당하고, 31조3천3백93억 달러(약 1천2백32조원) 정도를 투자해야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렇게 준비해 나간다해도 2005년에는 20억명이 물부족에 시달리고 지구생물 가운데 20-30%가 멸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해수면 상승으로 아프리카 나이로가 니제로유역 거대 삼각주는 사라지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게다가 이러한 대비책조차 실제 이행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구환경위기의 근본원인은 인간 중심적인 자연관과 그에 따른 물질적 진보 개념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산업혁명 이후 급격한 발전이 낳은 인간의 의식속에는 인간이 지구의 주인이고, 지구는 인간의 정복대상이라는 이분적 사고방식이 깔려 있다.

이러한 인간중심적이고 정복지향적인 자연관은 인간과 자연을 분리시키고 생태계의 급격한 파괴와 자연훼손을 초래했다. 생태계의 자정능력을 넘어선 무분별한 남용과 파괴는 생태계의 자연스러운 순환이 단절되기에 이르렀다.

모든 생태계가 본래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인간을 포함한 다른 생명체를 우리가 살아가기 위한 수단으로만 생각해서는 안된다.

환경보호를 위해 개발을 중단할 수도 없고 무분별한 개발을 추진할 수도 없는 것이 오늘날 전 세계의 고민이다. 지속가능한 개발이란 환경보존과 경제개발을 모두 만족시키는 여러개발을 추진할 때 인류의 쾌적한 삶도 유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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