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포산단 '삶의 질' 전국에서 최하위
옥포산단 '삶의 질' 전국에서 최하위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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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사자 당 녹지구역 면적, 배후지역 사회문화복지시설 수 등에서 최하점

한국은행 경남본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 동남권본부가 실시한 경남지역 주요 산업단지 경쟁력 평가에서 옥포산업단지(이하 옥포산단)의 '삶의 질'이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조사됐다.

지난 14일 산업연구원 홍진기·허문구 박사에 따르면 옥포산단의 경우 경제활력 부문에서는 평가 산단 27곳 가운데 8위를 차지했지만, 삶의 질 부문에서는 24위에 그쳤다.

2012년 말 현재 경남의 산업단지는 국가산단 7개, 일반산단 79개, 도시첨단 1개, 농공단지 81개 등 총 168개가 운영되고 있다.

이번 평가는 단지 내 가동업체 최소 10개(일반산업단지의 경우는 20개사) 기업 이상, 단지 내 종사자 수 500명 이상, 생산액 5000억원 이상인 경우를 분석대상으로 삼았다.

이 기준에 따라 경남에서는 창원·진해·옥포·죽도 등 4개의 국가산업단지와 사천제1·2, 양산·칠서 등 9개 일반산업단지가 분석대상에 선정됐다.

옥포산단은 지역경제 연계성, 지식기반제조업 종사자 비중, 산업단지 종사자 1인당 생산액 등 경제성 평가에서는 중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단지 내 인구 1000명 당 의료기관 병동 수, 단지 종사자 1인당 녹지구역 면적과 오폐수 처리량, 배후지역 사회문화복지 시설 수 등 삶의 질 평가에서 최하점을 받았다. 1위에 오른 대전시의 대덕산단이 1점 만점에 0.852점을 받았고 옥포산단은 0.185에 그쳤다.

산업연구원 허문구 박사는 "근로자들이 쾌적하게 근무할 수 있는 녹지공간 확충과 함께 단지 내 환경 업종 구조 고도화를 통해 유해 환경 업체 수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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