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포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이 9부 능선을 넘었다.
옥포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 한형삼·이하 재건축조합)은 지난 15일 국산초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관리처분계획(안) 결의의 건 등 모두 8개 안건을 상정해 심의했다.
조합원 603명 가운데 현장참여자 130명, 서면 결의서 제출자 360명 등 490여명이 참석한 이날 총회는 협력업체 선정 및 계약체결 추인의 건, 대한주택보증 약정체결 위임의 건, 신탁등기관련 결의 및 이주지연방지 대책의 건, 관리처분계획(안) 결의의 건 등이 8개 안건이 총회를 통과했다.
관리처분계획(안)이 총회를 통과함에 따라 재건축조합은 오는 24일 거제시에 관리처분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어서 올 연말 아파트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재건축 조합은 7월 중 시가 관리처분을 인가하면 7월 말께 동호수 추첨을 실시하고 신탁등기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8월말까지 이주 작업을 진행한 뒤 10월말 아파트 철거작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형삼 조합장은 "이번 관리처분 계획안은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권리행사와 의무사항의 결정판이라고 할 만큼 상당한 진통속에서 준비되고 정리된 내용"이라면서 "일부 조합원들이 불만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현재의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 조합 측이 최선을 다한 만큼 총회에서도 70%가 넘는 찬성으로 통과됐다"고 말했다.
한 조합장은 "조합원 대부분이 대우와 삼성에서 근무하는 조선근로자여서 빠른 사업시행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던 것이 차질 없는 사업추진의 원동력이 됐다"며 "주민 이주 작업만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올 연말 안에는 착공이 가능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관리처분인가 신청서가 접수되면 적정성 여부 등을 검토한 뒤 고시하게 된다"며 "관리처분 인가는 착공에 필요한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 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옥포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은 옥포동 874-2번지 일원 4만7316㎡의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3~25층 아파트 798세대와 부대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건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