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원전 3기 정지로 사상 최악의 전력난이 예상됨에 따라 여름철 에너지절약 대책을 수립해 본격 시행한다.
시는 전력난 극복에 공공기관이 솔선해 강도 높은 에너지절약을 추진하고 시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할 방침이다.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에너지절약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7~8월간 월 전력사용량을 전년 대비 15%, 피크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에는 20% 감축한다.
공공기관 실내 냉방온도는 28℃ 이상으로 유지하고 피크시간대 냉방기는 오후 2시부터 30분간씩(14:00~14:30, 15:00~15:30, 16:00~16:30) 순차 가동한다. 또 부서별 에너지지킴이 50명을 지정해 불필요한 조명등 끄기 등 숨은 낭비전력을 차단한다.
지난 17일자로 에너지사용의 제한이 공고되어 민간 건물 중 계약전력 100kw 이상 건물 257곳의 실내온도 26℃이상 유지 위반과 문 열고 냉방 영업하는 행위에 대해 6월 28일까지 홍보와 계도에 주력한다.
7월부터 8월까지 위반업소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시는 범시민 에너지절약 홍보를 위해 시민단체로 구성된 절전지킴이를 구성 운영함은 물론 100세대 이상 아파트에 서한문 발송, 삼성, 대우 등 지역기업의 하계휴가 분산, 조업시간 조정 등의 절전 유도, 피크시간 청소기 안 돌리기 등 생활에서 구체적으로 100w를 줄이는 실천요령을 제시키로 했다.
또 오는 25일 한전, 에너지관리공단, 시민단체 회원 등 50여 명과 고현사거리에서 전기절약 실천이 담긴 시원~한 부채를 나눠주는 절전실천 캠페인을 전개하고 개문 냉방영업행위 합동 단속을 대대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강영호 조선경제과장은 “올 여름철 전력난이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원자력발전소의 가동중지 사태가 발생한 만큼 전력난 극복을 위해 공공기관이 솔선해서 전력사용을 크게 줄일 계획이며 무엇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