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마
장 마
  • 거제신문
  • 승인 2013.06.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윤용기
 메마른 태양의 이글거리는 빛에
 숨죽어 살던 삼라만상의 존재들
 한 번 눈물 흘림으로
 그칠 줄 모르는 장마가 찾아 와
 또 다른 숨을 죽여가며 산다.
 가뭄과 장마,
 한발과 수해
 극과 극의 조화 속에
 숨죽이며 장마를 맞는다.
 기다림의 긴 시간
 또 다른 생명들이
 홍수로 휩쓸려 떠내려간다.
 어찌 나약한 인간의 힘으로
 대항할 수 있겠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