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상반신 비만 많고 성인병·대사성 질환과 연관
남성, 상반신 비만 많고 성인병·대사성 질환과 연관
  • 거제신문
  • 승인 201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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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비만

▲ 이상복 옥포 자향한의원장
예전에도 비만과 다이어트에 대한 칼럼을 올렸지만 지난 2회에 걸쳐 특히 '식이(食餌)'에 중점을 둔 다이어트를 연재했습니다.

사실 다이어트라고 하면 모든 내용이 거의 여성분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요. 여성들은 외모에 신경을 더 쓰는 편이라 어느 정도 자기 관리를 하는 분들이 많은 반면, 남성의 경우 각종 사회생활에 맞물려 음주·흡연·과로 등이 더 겹쳐져 있어 자기관리에 약한 편입니다. 그래서 이번 칼럼에서는 덜 주목받고 있는 남성비만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예전엔 다이어트·비만치료가 여성의 전유물인 것처럼 여성 환자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요즘은 남자환자들도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치료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남성비만은 몇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만이 주로 복부에 집중이 되고 내장지방의 축적이 과다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고혈압·동맥경화 등 심혈관질환·당뇨병과 같은 대사성 성인병과 연관이 깊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질환이 남자들 고유의 생활 패턴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은데 바로 잦은 회식 음주 흡연 잘못된식습관 스트레스 만성피로 운동부족 등입니다.

물론 여성분들과 일부 겹치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전형적인 남성 직장인들의 일상생활을 생각해보시면 바로 연상이 되실 겁니다. 게다가 신진대사가 저하되고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는 중년에 접어들면서 중성지방의 축적이 많아져 급속히 비만이 진행되는데 이러한 것도 한 가지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살이 찌는 부위, 즉 체지방의 분포에 따라 상반신 비만과 하반신 비만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남성은 주로 상반신 비만이 많습니다.

이를 '사과형' 비만이라고도 하는데요. 임상적으로 상반신비만과 하반신비만의 판정은 허리와 엉덩이의 비율(W/H비)로 간단히 판별하고 있습니다.

이 비율은 심장병 뇌혈관장애 당뇨병과 같은 대사성질환을 예측하는데도 쓰이고 있는데 그 기준을 보면 복부비만은 0.95이상, 하체비만은 0.85이하입니다.또 복부비만의 위험상태는 허리 37인치 이상, 매우 위험상태는 허리 40인치라는 기준도 있습니다.

◆내장지방 저하 5계명

1. 유산소 운동을 쪼개서 30분이상 한다. 한꺼번에 하면 근육이 손상될 수 있고 폭식할 우려가 있다.
2. 근육량을 늘려서 기초대사량을 늘린다. 즉, 에너지소비율을 높인다.
3. 아침식사를 해서 인체가 지방을 저장하려는 생리적 기능을 떨어뜨린다.
4. 칼로리뿐만 아니라 혈당지수도 낮은 음식을 먹는다. 도정을 많이 하거나 밀가루, 설탕과 같이 흰 음식들이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이다.
5. 술안주를 멀리하라.

비만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남성비만은 내장지방이 많고 성인병·대사성 질환과 연관되며 잦은 회식과 음주는 치료를 크게 방해합니다.

그리고 비만관리는 일상생활 조절이 중요한데 식사를 뜻대로 조절하기가 힘들고 스트레스나 피로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지만 역시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바로 회식과 야근·접대 등 사회활동 등이 그 주범이죠.

그리고 비만으로 인해 성욕저하와 성기능이 저하되는 경우도 많은데 그로 인해 이차적으로 자존감 등 정신적으로도 힘들 수 있습니다. 또 의욕적으로 체중감량과 운동에 도전해보지만 번번이 주위의 장난기 어린 만류와 여러가지 뜻하지 않은 상황에 의해 번번이 좌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좀더 길게 기간을 잡고 중간중간 회식 등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지속적으로 해온 노력이 단번에 꺾이더라도 도중에 흐지부지 되지 않도록 더욱 마음을 다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위험한 내장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거나 이미 축적된 것들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요 바로 '내장지방 저하 5계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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