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 매치, 정반대의 결과를 낸 라이벌전
리턴 매치, 정반대의 결과를 낸 라이벌전
  • 장명상 시민리포터
  • 승인 2013.0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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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세이돈, 돌핀스 맞아 15대1 대승으로 1차전 패배 되갚아
28일까지 시즌 중 이적 가능해 팀간 격차 해소할지 관심사

이번 주 '2013 청담종합건설 거제사회인야구리그'는 아침부터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 비로 인해 경기 진행여부가 불투명해보였다. 다행히 비의 양이 적었고 인조잔디구장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큰 영향을 받지 않아 이날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이쯤 되면 징크스라고 말할 법도 한 1부 리그 '포세이돈'과 '돌핀스'는 두 팀의 맞대결이 있을 때마다 비가 왔다. 올해 두 번째로 맞붙은 리턴 매치에서도 어김없이 비가 내렸다. 하지만 결과는 1차전과 정반대였다.

1차전에서 강우 콜드패를 당했던 포세이돈은 신지선 선수의 두 경기 연속 홈런포에 힘입어 15대1의 대승을 거뒀다. 서문병수·이승주·신동렬 등으로 이어진 계투진은 돌핀스의 타선을 무력화 시켰다. 타선에서는 홈런포의 주인공 신지선과 함께 고영준 선수가 6타점을 합작하며 1차전 패배를 되갚았다.

2부 리그에서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마구마구스윙즈'와 '갈매기'의 경기에서는 마구마구의 이강준 선수가 연타석 홈런을 날리는 활약을 펼쳐 갈매기를 12대6으로 꺾었다.

마구마구의 선발 이효종이 승리투수가 되며 5승으로 다승부분 공동1위에 올랐고 구원 등판한 최영락은 3이닝동안 6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괴력투를 선보였다.

이날 경기에 18명의 선수가 출전한 갈매기는 잦은 선수교체를 통해 경기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었다. 이 경기를 통해 갈매기의 팀색깔이 이기는 야구 쪽으로 갈 것인지, 선수 모두가 참가해 즐기는 야구로 갈 것인지 하는 문제가 또 하나의 화젯거리로 떠올랐다.

한편 올 시즌 거제리그에 처음으로 도입된 시즌 중 팀 이적이 오는 28일까지 실시되게 된다. 거제리그 각 팀들 사이에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생기는 것을 막자는 취지에서 올해 처음 적용되는 이 제도를 통해 어떤 선수들이, 어느 팀으로 이동할지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상위권 팀들의 선수 밀어주기를 방지하기 위해 이적 선수는 2년간 본래의 소속팀으로 재이적이 금지되고 제3의 팀으로 이적도 1년간 금지된다는 규정이 각 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지켜볼 일이다.

6월의 마지막인 다음 주 거제리그는 토요리그에서 '볼락'과 '수산물마린센타즈'와의 불방망이 대결이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일요리그는 1부 리그 예비 챔피언 결정전이라 볼 수 있는 '포세이돈'과 '버팔로'의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가 펼쳐진다.

1차전에서는 7대1로 버팔로가 이겼지만 포세이돈 또한 만만찮은 팀으로 두 번 패할 수는 없다는 각오로 팀을 재정비해 2차전에 임할 태세라 자못 기대가 된다. 과연 포세이돈의 창이 이길 것이냐, 버팔로의 방패가 이길 것이냐. 두 팀이 펼칠 명승부가 다음 주 거제리그의 중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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