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위생 우수업소 맞나요?"
"여기가 위생 우수업소 맞나요?"
  • 김창민 기자
  • 승인 201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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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모 목욕탕, 월 1회 물갈이 의혹 제기

지역소재 한 목욕탕이 거제시가 선정한 공중위생등급 최우수업소 간판을 달고도 위생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블루시티 우수업소 운영에 대한 실태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민 이모(46) 씨는 지난 14일 자주 다니던 인근 목욕탕을 찾았다가 직원에게서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 목욕탕은 수도세가 비싸다는 이유로 냉탕의 물을 한 달에 한 번만 뺀다는 것.

게다가 이곳에 마련된 찜질방에서는 주류도 판매되는 등 우수업소로서의 모범적 사례를 찾기 힘들다는 것. 이 씨는 이 이야기를 들은 후 해당 목욕탕을 다시 찾고싶은 마음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 씨는 "모든 블루시티 우수업소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그런 일을 겪고나니 철저한 검증이 있었는지 의심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만약 검증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다면 제대로 된 선정절차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지적에 시청 환경위생과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 박았다. 환경위생과에 따르면 공중위생 모범업소 선정은 958개 공중업소를 대상으로 이중 업종을 달리해 격년마다 재점검에 나선다.

일반인 4명의 조사요원이 4개월 가량 펼치는 이 점검을 통해 각종 평가항목에서 90점 이상을 획득하면 우수업소로 선정된다. 해마다 평균 12개 업소가 블루시티 우수업소로 선정되며 2년간 위생점검이 면제된다.

환경위생과 관계자는 "위생 우수업소 선정은 철저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과정에 문제는 없다"며 "그래도 실제로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확인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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